
제21대 대통령 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수원시가 국민의 당연한 권리이자 책임인 투표율을 높이기 위한 캠페인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활용해 투표 독려 콘텐츠를 게재하거나 시민들의 투표를 독려하는 현수막을 게시하는 등 선거일까지 온·오프라인 홍보를 지속한다.
2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제21대 대통령 선거는 3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전국 1만 4295곳의 투표소에서 진행되며 지난달 28~29일 진행된 사전투표와 달리 본 투표는 본인의 주민등록상 주소지에 지정된 투표소에서 투표할 수 있다.
앞서 지난달 28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된 제21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최종 투표율의 경우 34.74%로 집계됐고 사전투표가 전국단위 선거에 처음 적용된 2014년 이후 두 번째로 높은 투표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시는 본 투표까지 투표율을 높이기 위한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먼저 시는 차량 통행량이 많은 주요 사거리와 대학교 일원 31개소, 각 동에서 유동 인구가 가장 많은 44개소에 투표를 독려하는 내용이 담긴 현수막을 게시했다. 관내 고등학교 13개교에는 18세 이상 학생들의 첫 투표를 응원하는 문구가 담긴 현수막을 걸었고 관광객들이 많이 이용하는 화성어차, 전통시장 안 11개소에 투표 참여 독려 현수막을 게시했다.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시의 메시지는 관내 곳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 구·동 민원실 TV 방송, 관공서 전자게시판, G-BUS 홍보영상, 수원KT위즈파크, 버스도착알림이(BIS), 수원e택시 등을 활용해 송출하고 있다.
온라인 홍보 캠페인도 이뤄진다. 시 홍보왕은 투표를 독려하는 쇼츠를 제작해 시 공식 유튜브 채널에 게시했다. 시 SNS와 누리집, 공공와이파이, 새빛톡톡 등에도 투표를 독려하는 이미지를 게시했다.
관내 근로자들의 투표 시간을 보장하기 위한 조치도 이뤄졌다. 지난달 28일 시는 관내 1100여 개 기업에 '근로자의 투표 시간을 보장해 달라'는 내용의 홍보문을 발송했다. 삼성전자, 삼성전기 등 5개 기업에는 '임직원이 소중한 권리를 행사할 수 있도록 홍보해 달라'는 협조 공문을 보냈다.
수원상공회의소 등 기업 관련 단체·기관 7개소에도 투표 참여 안내 협조문을 발송하고 수원산업단지 내 5개소, 지식산업센터 10개소에는 '근로자의 투표 시간은 법으로 보장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설치했다.
이재준 수원시장도 자신의 SNS에 투표 독려 캠페인 영상을 게재하고 사전투표 인증 게시글을 올리며 투표를 독려하고 있다.
이 시장은 "누구나 소망하는 평범한 일상은 누군가의 참여, 누군가의 선택, 누군가의 목소리가 모여 지켜내는 것임을 지난 역사와 경험이 말해주고 있다"며 "투표는 거창한 결심이 아니다. 그저 보통의 하루를 지키고 싶다는 소박한 바람이자 약속"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일상을 지키는 가장 쉬운 방법은 '투표'"라며 "소중한 투표의 권리를 포기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제21대 대통령 선거는 3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전국 1만 4295곳의 투표소에서 진행된다. 사전투표와 달리 주민등록상 주소지에 해당하는 투표소에서 참여할 수 있다. 선거인은 투표 시 신분증(모바일 포함)을 지참해야 하며 주민등록증·여권·운전면허증·청소년증 등이 인정된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