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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압구정2구역 교육 인프라 개발…현대고 부지 활용

서울현대학원과 MOU 체결…초등학교·국제학교 등 교육시설 구상


현대건설이 압구정2구역 재건축과 연계해 현대고등학교 인근 유휴부지에 교육·문화시설을 조성하는 개발 협력에 나섰다. 이는 정주영 선대회장의 이념을 계승해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현대’ 브랜드의 상징성을 강화하는 차원이다.


5일 현대건설은 서울 강남구 현대고등학교 정주영기념실에서 학교법인 서울현대학원과 유휴부지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서울현대학원이 운영 중인 현대고등학교 인근 부지(압구정동 423, 424번지)를 개발해 교육시설로 활용하는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서울현대학원과 협력해 초등학교, 국제학교 등을 포함한 교육시설을 조성함으로써 압구정 일대를 주거·교육·문화가 융합된 고품격 생활권으로 조성하겠다는 방침이다.

 

현대고등학교는 1985년 개교한 자율형 사립고로, 현대그룹 창업주인 정주영 선대회장이 초대 이사장을 역임한 서울현대학원이 설립한 명문 사학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현대건설과 서울현대학원은 교육 인프라 확충은 물론, 지역사회와 조합원 모두에게 실질적 이익이 돌아가는 상생형 개발 모델을 구상하고 있다.

 

이인기 현대건설 주택사업본부장은 “이번 협약은 단순한 개발 협력을 넘어 ‘압구정 현대’의 가치를 다음 세대로 잇는 작업”이라며 “압구정의 역사성과 상징성을 고려한 프리미엄 생활 인프라를 구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현대학원 관계자는 “교육·체육·문화시설을 포함한 복합 인프라로 지역사회와 조합원 모두가 혜택을 누리도록 할 것”이라며 “공사 중 학생 교육환경과 학교 운영에 지장이 없도록 협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건설은 향후 공사 과정에서 소음과 진동을 최소화하고, 방음벽 설치 등 학습 환경 보호에 힘쓸 예정이다.

 

한편, 압구정2구역 재건축조합은 이달 중 시공사 선정 입찰 공고를 낼 예정이며, 오는 9월 조합원 총회를 통해 시공사를 확정할 계획이다. 압구정2구역은 현대건설이 1970년대 중반 조성한 압구정 현대아파트의 핵심 단지로, 재건축을 통해 ‘압구정=현대’라는 정체성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것이 현대건설의 구상이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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