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행정도시 건설과 공공기관 이전에 따른 정치권 논의가 본격화되면서 경기도내 땅값이 높은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경기도와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2월중 전국 땅값은 0.184% 상승해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이어갔지만 충남 지역 0.531%를 비롯해 도내 지역이 0.256%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화성은 신도시 개발과 충남과의 상생발전협약 영향으로 1월 0.957%에 이어 0.655%로 도내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또 평택은 최근 들어 도와 충남이 평택·당진항을 경제자유구역 지정과 배후단지 개발, 미군기지 이전 등으로 0.607%의 높은 증가세를 나타냈다.
이어 파주가 LCD산업단지 가동과 택지개발 등으로 0.351%, 성남 분당이 판교신도시 개발 여파로 0.236%씩 각각 상승했다.
하지만 정부청사가 모두 옮겨가는 과천의 경우에는 인구감소와 상권붕괴 우려로 오히려 0.014% 하락했다.
용도지역별로는 각종 개발사업 추진의 영향으로 녹지지역(0.381%)과 관리지역(0.327%)이 농림(0.274%), 공업(0.151%), 주거(0.123%), 상업(0.093%)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상승률이 컸다.
토지거래 현황을 보면 전국에서 18만158필지 2억3천441만㎡가 거래됐으며 이 중 도내 거래량은 4만1천252필지 3천403만㎡로 전년대비 필지수는 25.2%, 거래면적은 44.9%씩 각각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