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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원내 사령탑 선거 ‘수도권·TK·PK 3파전’…결선투표 가능성

舊 주류-친한 대결...지역·계파 대결 양상
전략적 ‘수도권 원내대표’ 선택 필요성 일부 제기
‘거대 여당’ 상대 투쟁력·협상력 발휘해야...당내 갈등 봉합 과제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 임기 연장 안 될 경우 당대표 권한대행 맡아

 

국민의힘은 16일 오후 의원총회를 열어 대선 패배 이후 거대 여당과 맞설 차기 원내 사령탑을 선출한다.

 

15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원내대표 선거에 나선 후보들(가나다순)은 수도권 3선 김성원(동두천양주연천을) 의원과 대구·경북(TK) 3선 송언석(경북 김천) 의원, 부산·울산·경남(PK) 4선 이헌승(부산 진을) 의원이다.

 

3파전으로 치러지는 이번 원내대표 선거는 수도권과 TK·PK 지역 대결, 구 주류와 친한(친한동훈)의 계파 대결 구도 양상을 보이지만 당일 합동토론회 등 분위기가 부동층 의원 표심에 상당한 영향을 줄 전망이다.

 

총 107명의 국민의힘 의원 중 지역별로 수도권이 19명인데 비해 TK는 25명, PK는 33명으로 영남이 많다. 하지만 강원과 충청이 각 6명, 비례가 18명으로 이들 30명 의원들의 표심이 캐스팅보트로 여겨진다.

 

계파별로는 수도권 김 의원이 친한계로 분류되고, TK 송 의원이 친윤(친윤석열) 등 구주류의 지지세가 강한데 비해 이 의원은 상대적으로 계파색이 옅은 것으로 통한다.

 

이중 송 의원 혹은 이 의원이 원내대표로 선출되면 ‘영남당’의 이미지에서 벗어나질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21대 대선 패배가 수도권 패배로 인한 영향이 컸고, 내년 지방선거의 최대 승부처도 수도권인 점을 감안하면 전략적으로 ‘수도권 원내대표’를 선택할 필요성이 일부에서 제기된다.

 

현재까지 세 후보가 팽팽한 접전 양상이어서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못하고 1, 2위를 대상으로 결선투표가 치러질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

 

신임 원내대표는 대선 패배로 인한 갈등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시한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 ‘대선후보 교체 시도’ 당무감사 등 5대 개혁안을 놓고 불거진 갈등을 수습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또 차기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개최 여부를 의원총회를 통해 결정해야 한다. 당내에서는 9월 정기국회 전인 7∼8월 내에 전당대회를 실시하는 방향으로 의견이 모이는 분위기다.

 

이달 말 물러나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가 연장되지 않으면 당대표 권한대행을 맡아 전당대회도 준비해야 한다.

 

아울러 ‘거대 여당’을 상대로 투쟁력과 협상력을 발휘해야 하는 데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비롯한 원 구성 재협상 문제와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등 인사청문회를 통해 야당의 존재감을 부각시켜야 하는 것이 우선 과제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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