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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이준석 비호감도 어떻게 낮추느냐 심각하게 생각해야”

개혁신당 대선 평가 세미나에서 쓴소리...“대선 때 이준석 비호감도 높은 수치”
“국힘, 40대·50대 지지하지 않는데 대한 냉철한 평가 없어”
“개혁, 국민 변화 모습에 정치적으로 적응 능력 배양하면 국민 지지”

 

김종인 전 개혁신당 상임고문은 23일 “개혁신당이 보다 더 많은 국민들로부터 지지를 받으려면 이준석 후보(의원)의 비호감도를 어떻게 낮추느냐 이 점을 아주 심각하게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쓴소리를 했다.

 

김 전 상임고문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우리는 길을 찾거나, 만들 것이다’를 주제로 열린 개혁신당 대선 평가 세미나에서 “대선 기간 동안에 이준석 후보의 비호감도도 굉장히 높은 수치로 나타나고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받은 표의 반 정도 가까이는 국민의힘이나 김 후보에 대한 선호도에서 간 것이 아니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대한 비호감을 가진 유권자들이 거의 갔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 표가 이준석 후보한테는 옮겨지지 않고 전부 다 김 후보에게 갔느냐 이거를 개혁신당 쪽에서는 냉철하게 한번 분석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했다.

 

그는 “두 번에 걸친 탄핵이 무엇 때문에 이뤄졌느냐 하는 것에 대해서도 지금 국민의힘은 냉철한 반성이 없다”며 “유권자들의 투표 성향을 보면 50대·40대가 결정적으로 반(反) 국민의힘 투표 성향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50대·40대라고 하는 사람들이 대한민국의 가장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세대인데 이 사람들로부터 배척을 받고서 과연 국정 운영이 가능하겠느냐”며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무엇을 잘못했기 때문에 40대·50대가 아직도 국민의힘을 지지하지 않는가. 이것에 대한 냉철한 평가를 해야만 다시 국민들로부터 지지를 받을 수 있는 조치를 취할 수 있는데 아직도 그렇지 않다”고 국민의힘을 질타했다.

 

그는 “개혁신당에 앞으로 시간이 많다. 내년에 지자체 선거, 3년 후에 국회의원 선거, 그다음에 2년 후 대통령 선거가 있다”며 “이 시간 동안 무엇을 어떻게 준비를 해가지고 국민들로부터 절대적인 지지를 받을 것이냐 하는 것을 한번 냉철하게 분석해 볼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김 전 상임고문은 “기본적으로 선거에 표를 주는 사람은 일반 국민”이라며 “일반 국민들에게 별로 관심이 없는 얘기를 많이 해봐야 별로 표에 도움이 되질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 변화 모습에 정치적으로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해야만 국민으로부터의 지지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고 개혁신당이 앞으로 그런 방향으로 노력을 해 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세미나를 주관한 천하람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은 “이번 대선에서 국민 다수의 선택을 받는 데 실패했고, 두 자릿수 득표율이라고 하는 벽을 넘기지도 못했던 아쉬운 지점들을 가지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는 이어 “개혁신당이 앞으로 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길이 없으면 어떻게든 만들고 간다라고 하는 정말 절박한 심정으로 가열차게 해 나가야지만 1년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에서도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또 이번 대선 이상의 의미 있는 성과를 이룰 수 있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준석(화성을) 의원은 “1년 안으로 다가온 지방선거에서 이번 선거의 좋은 경험은 살리고 좋지 않은 경험을 최대한 억제해 좋은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한주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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