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전보건공단과 고용노동부가 장마 이후 무더위가 본격화됨에 따라 오산시 공동주택 건설현장을 찾아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대응 체계를 집중 점검했다. 점검에서는 노동자의 휴식 보장과 냉방시설 설치 여부 등이 확인됐다.
안전보건공단 경기남부지사와 고용노동부 평택지청은 지난 4일 오산시 양산동에 위치한 롯데건설의 공동주택 개발사업 현장을 방문해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현장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이번 점검은 장시간 옥외작업이 지속되는 여름철 건설현장에서 온열질환자가 발생할 위험성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양 기관은 현장 내 냉방 휴게시설 설치 여부와 노동자 대상 휴식시간 제공 실태, 폭염 대응 지침 이행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확인했다.
김규완 안전보건공단 경기남부지사장은 “장마가 일찍 끝나면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고령 노동자 등 산업재해에 취약한 인력에 대해 특별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두통, 어지럼증 등 초기 증상이 나타날 경우 시원한 물을 제공하고 즉시 휴식을 취하도록 해야 하며, 이를 통해 현장의 모든 노동자의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적극 대응해달라”고 당부했다.
이경환 고용노동부 평택지청장도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상황에서는 무엇보다도 현장의 철저한 안전관리가 필수”라며 “물, 바람과 그늘, 휴식, 보냉장구, 응급조치 등 5대 온열질환 예방 수칙을 반드시 준수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번 현장 점검은 지속되는 고온다습한 날씨 속에서 현장 노동자의 건강 보호를 위한 실질적인 대응 조치의 일환으로, 안전보건공단과 고용노동부는 앞으로도 폭염 취약 현장에 대한 현장 점검을 강화할 방침이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