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비자를 전문적으로 위조해 온 위조단과 밀입국 알선조직 6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지방경찰청 외사수사대는 6일 미국 비자 전문 위조단 44명을 적발해 위조책 이모(34)씨 등 19명을 공문서 위조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김모(23.여)씨 등 25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입건했다.
경찰은 또 미국 비자를 발급받지 못한 사람들을 미국으로 밀입국 시킨 혐의로 김모(38)씨 등 18명을 구속하고, 정모(36.여)씨 등 10명을 불구속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 등은 일명 '이사장파'라는 비자위조.밀입국 알선 조직을 결성한뒤 지난해 12월께 미국 LA 등 4개 지역에서 미국 비자 발급을 원하는 한국인과 중국인들에게 위조한 비자 신청서류를 발급해 준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비자 발급에 실패한 사람들의 경우 캐나다 국경을 통해 미국으로 밀입국 시켜주는 대가로 1인당 1천만원씩 받는 등 모두 150여명의 미국 불법입국을 도와주며 15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