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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성황리 폐막… AI·시민 소통 두드러진 환상 영화 축제

11일간 3만7천여 관객… 좌석 점유율 88.7% 기록
AI 국제경쟁·교육 확대… 미래형 영화제 입지 다져
시민 참여형 부대행사 ‘흥행’… 5만 명 현장 찾았다

 

제2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가 지난 7월 13일을 끝으로 11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올해 영화제는 9개 극장에서 16개 관을 운영하며 41개국 221편의 작품을 선보였다. 전체 좌석 점유율은 88.7%에 달했고, 221편 중 143편이 전 세계 첫 공개나 각 지역 최초 상영인 프리미어 작품이었다.

 

이번 영화제는 AI 국제경쟁부문을 이어가며 AI가 시나리오를 집필한 ‘그를 찾아서’(감독 피오트르 비니에비츠)를 개막작으로 선정해 AI 영화제의 색채를 분명히 했다. 또 AI영상교육센터 설립, AI 필름메이커 1만 명 양성을 목표로 세우는 등 미래 영화인력 육성에도 박차를 가했다. 사전에 부천시와 SBS A&T, 영화제가 AI와 첨단 콘텐츠 교육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영화 기간에는 AI 콘퍼런스와 워크숍 등 다채로운 교육 프로그램이 열렸다. ‘AI STEP2: EXPAND’를 주제로 한 콘퍼런스에서는 AI 창작과 교육, 정책, 지원방안 등이 논의됐다. 젊은 영화인을 위한 ‘환상영화학교: AI 워크숍’에서도 AI와 영화 제작의 접점을 실험하는 총 22편이 상영됐다.

 

특별전과 해외 교류 프로그램도 큰 호응을 얻었다. 프랑스 CNC 회장과 문화원장 등 프랑스 대표단이 공식 방한해 ‘포커스: 프랑스’와 프로젝트 피칭 행사에 참여하며 국제 영화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 VR·XR 전시 ‘비욘드 리얼리티’도 부천아트벙커 B39에서 열려 가상과 현실의 경계를 넘는 체험을 제공했다. 부천천문과학관과 협업한 몰입형 상영 프로그램 역시 호평을 받았다.

 

 

부천아트센터에서 열린 개막식은 배우 강석우가 사회를 맡고, 최호종 아티스트가 퍼포먼스를 펼쳤다. 배우 이병헌이 특별전 주인공으로 레드카펫과 무대에 올라 현장을 찾은 관객과 온라인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이어 수현, 주현영, 유지태, 조진웅, 조인성 등 국내 유명 배우들이 참석해 영화제의 분위기를 달궜다. 외유내강 창립 20주년을 기념한 특별 프로그램 ‘B 마이 게스트: 외유내강’에서는 대표작 ‘짝패’ ‘엑시트’ ‘모가디슈’ 등이 상영되기도 했다.

 

영화제 관객수는 3만 7764명, 좌석 점유율 88.7%를 기록했다. ‘한맥과 함께하는 판타씨네’는 전 회차 매진 행진을 이어갔다. 개·폐막식은 전석 매진됐고, 특별전 전시인 ‘더 마스터 – 이병헌’에는 약 2만4천 명이 다녀갔다. 부대행사로는 지역상생마켓, 치맥페스티벌, 별난잔디콘서트, 보물찾기, 상점, 사진관 등 현장 참여 프로그램이 운영되어 약 5만 명의 시민이 영화제의 열기를 함께했다.

 

[ 경기신문 = 반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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