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성오산교육지원청은 관내 학교도서관과 화성시 이음터도서관이 협력하여 운영하는 『책마을 만들기(독서여지도)』 프로그램을 2025년 7월부터 10월까지 관내 초·중학교를 대상으로 본격 추진한다고 21일 전했다.
21일 화성오산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책마을 만들기(독서여지도)』는 학생이 공공도서관을 방문하여 책을 읽은 후, 인상 깊은 문장을 집 모양 메모지에 손글씨로 작성하고, 이를 도서관 내 설치된 ‘책마을 지도’에 부착하는 참여형 독서 활동이다.
단순한 독서 활동을 넘어, 학생 스스로 느낀 감정을 글로 정리하고 공유하는 과정을 통해 창의적 표현력, 자기주도 학습 역량, 독서에 대한 즐거움을 함께 길러갈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고 전했다.
또한, 이번 프로그램은 관내 6개 초·중학교(동탄중앙초, 동탄목동초, 호연초, 치동중, 동탄중, 동탄목동중)와 4개 이음터도서관(중앙, 목동, 호연, 다원)이 함께 참여하며, 여름방학 및 독서의 달 등 학교 일정에 맞춰 탄력적으로 운영된다.
학생은 이음터도서관에서 도서를 대출·독서한 후, 자신만의 표현을 담은 메모지를 책마을 지도에 부착하고, 독서미션지에 참여 확인 도장을 받아 학교도서관으로 제출하게 된다.
완성된 책마을 지도는 학교 및 공공도서관에 전시되고, 일부는 독서문화 행사 및 축제와도 연계되어 공개될 예정이다.
이러한 활동은 학생 개개인의 독서 경험을 시각적 결과물로 나타내는 동시에, 공공도서관을 생활 속 독서 공간으로 자연스럽게 연결하고, 학생과 지역이 함께하는 독서공동체적 분위기를 형성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화성오산교육지원청은 이번 사업이 학교도서관과 공공도서관의 실질적인 협력 기반을 넓히는 계기가 되며, 교육과정과 지역 자원을 잇는 협력적 독서 생태계 조성의 실천 사례로 자리 잡기를 기대하고 있다.
김인숙 교육장은 “『책마을 만들기(독서여지도)』는 책 한 권에서 시작된 학생들의 감상이 지역 도서관을 통해 공유되고, 그것이 다시 공동체의 문화로 확장되는 뜻깊은 교육활동”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도서관과 협력하여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책을 읽고,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지명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