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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 상병 특검] 김건희 여사 비화폰 통신기록 확보 나서…'VIP 격노' 전후 통신기록 집중

본인에게 지급된 비화폰…누구와 어떤시기 수발신 이뤄졌는지 조사
조태용·이종섭·임성근 등 21명 비화폰 기록도 제출받을 예정

 

채 상병 순직사건 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사용한 비화폰 통신기록 확보에 나섰다.

 

30일 정민영 특검보는 서울 서초동 특검사무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지난주 대통령실과 국방부 군 관계자 비화폰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집행했다"며 "윤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조태용 전 국가정보원장,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임성근 전 사단장 등 주요 당사자 21명의 비화폰 통신 기록을 국군지휘통신사령부 및 대통령경호처로부터 제출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검팀은 이미 윤 전 대통령과 임성근 전 사단장 등 주요 인물의 자택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해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이들이 비화폰으로 연락한 정황을 포착하고 통신 기록 확보에 추가로 나선 것이다.

 

그는 김 여사도 비화폰을 사용했냐는 질문에 "본인에게 지급된 비화폰을 사용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답했다.

 

정 특검보는 "일반 휴대전화로 연락 주고받은 기록들은 어느 정도 확인됐는데 중간중간에 비화폰 이용했을 가능성 있다고 본다"며 "누구와 어떤 시기에 수발신이 이뤄졌는지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특검팀은 이르면 이번 주 안에 비화폰 기록을 모두 넘겨받아 분석 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특히 채 상병 순직사건 외압 의혹의 핵심인 2023년 7월 31일 'VIP 격노' 회의 전후 기간 이들의 비화폰 통신기록에 집중할 예정이다.

 

특검팀은 김 여사 측근인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티 대표를 통한 이른바 '구명로비 의혹'에 집중해왔지만, 윤 전 대통령 사법연수원 동기로 육군사관학교 출신인 고석 변호사 등 여러 경로로 구명로비가 이뤄진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 범위를 넓혔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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