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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북 농업분야 교류합의서 체결

평양 인근 농업과학원 벼재배...농기계·농자재 전달, 농업기술자 상호 교류 합의
당면공장 설비·치과장비 지원 중단된 대북교류사업 재게, 경기도대표단 방북 추진

경기도는 전국 최초로 북한과 벼 시범농장운영 등 농업분야 5대 사업을 공동 추진키로 합의함에 따라 ‘대북교류사업’에 물꼬가 트이게 됐다.
13일 도에 따르면 경기도실무대표단(단장 황준기 기획관리실장)은 지난 12일 남북교류협력사업 추진을 위해 개성을 방문하고 북측 민족화해협의회(이하 민화협)와 평양시 외곽에 벼농사 시범농장 운영 등 농업분야 5개 사업을 공동 추진하는 내용의 합의서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도는 지난해 7월 이후 10개월간 북한의 핵 보유선언과 6자회담 결렬로 중단됐던 대북교류 사업을 본격 추진될 수 있게 됐다.
도는 우선 황해북도와 인접한 평양시 외곽 농업과학원 시범경지(3ha)에 기술과 농자재를 활용해 고품질의 벼 품종을 재배하는데 북측 민화협과 합의했다.
이에 따라 도는 4월 중 이앙기와 경운기 등 농기계와 농자재, 보관창고 건립에 필요한 자재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5월에는 기술자를 보내 파종을 시작하고 8월까지 생육조사와 중간평가를 거쳐 11월 종합평가를 거쳐 황해북도 전 지역으로 사업을 확대, 추진할 방침이다.
도는 북한 시범농장이 성공적으로 운영될 경우 쌀 생산량이 현재 10a당 350㎏에서 450㎏으로 증가해 연간 3천900억원의 지원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고 있다.
이어 도는 벼농사 시범농장 지원과 함께 황해북도 지역의 농업생산성 향상을 위해 농약과 비료 등 농자재와 기술을 지원하는 한편 농업 기술자를 상호 파견키로 했다.
이 밖에 최근 발생한 북측이 조류독감 방역을 지원키로 하고 손학규 경기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경기도 대표단의 방북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한편 도는 평양 식품가공공장(당면)의 냉동설비 시설 등 지난해 중단됐던 대북지원 잔여 물자를 전달하고 황해북도 사리원 구강예방병원에 치과장비도 지원키로 했다.
황준기 기획관리실장은 “이번 도와 북한과의 남북교류 협력사업 합의는 북한 핵보유와 6자회담 불참선언 등으로 정부당국간 대화가 중단된 상황에서 이뤄져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 농업분야 대북지원을 더욱 확대해 북한 식량난 해결의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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