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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문화유적지 발굴복원 지연

사업비 태부족.토지매입 난항...지지부진
자체예산으론 '한계' 국비지원 확대등 시급

경기도의 역점사업인 역사·문화유적지 발굴·복원이 사업비 부족에 따른 토지매입에 난항을 겪으면서 지연되고 있어 국비지원 확대 등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15일 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94년 연천 전곡리 선사유적지를 시작으로 양주 회암사지, 광주 남한산성, 수원화성 등 4곳에 총 2천610억원을 투입키로 하고 발굴·복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도가 추진하는 유적지 복원사업은 국비지원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데다 문화재 보호구역 내 토지매입까지 난항을 겪으면서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경기문화재단에 남한산성(사적 57호) 행궁복원 사업을 위탁하면서 지난해까지 남항행궁(광주행궁)의 하궐지(154칸) 발굴과 동문-제2남옹성(400m) 구간 복원을 끝낼 계획이었지만 국비가 전혀 지원되지 않아 2006년까지로 연장됐다.
도는 이를 위해 올해 12억원을 투입했으며 내년 국비로 50억원을 요청할 방침이다.
도와 수원시는 수원화성(사적 3호) 행궁 앞 광장조성을 위해 토지를 매입하고 있지만 비싼 지가에도 불구하고 국비가 지원되지 않아 장기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도는 올해 예산을 지원하는 대신 오는 2012년까지 상환을 조건으로 400억원(도와 시 50:50) 규모의 지방채를 발행하는 등 예산부족에 따른 사업부채가 늘어날 전망이다.
도와 시는 화서문 주변 토지 5천939㎡ 매입과 지장물 13개동 철거를 추진 중에 있다.
도(제2청)는 양주 회암사지(사적 128호) 발굴조사와 전시관 건립을 위해 토지매입비로 28억원을 확보했지만 보호구역 내 2필지가 소유주 간 권리 행사로 소송이 진행 중에 있어 매입이 잠정 보류된 상태다.
또 회암사지 전시관 건립도 발굴조사 지연으로 실시설계 용역을 연내 발주키로 하는 등 지연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 밖에 도는 오는 5월까지 연천 전곡리 선사유적지(사적 268호) 주변 식생복원사업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하반기 중 유적지 내 선사박물관 발굴조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도는 올해 선사유적지 정비에 균특회계를 포함해 모두 28억원의 예산을 확보했지만 토지매입과 발굴조사에 역부족이라는 지적이다.
도 고위 관계자는 “국가의 역사 및 문화유적지, 문화재 보호에 대한 관심부족으로 사업이 지연되고 있다”며 “유네스코에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수원화성에는 국비를 최대한 지원하는 등 우선가치를 다시 한번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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