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한은행이 외국인 고객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디지털 기반의 예금담보 신용카드 서비스를 출시했다. 서류 작성 없이 빠르게 신청 가능한 비대면 시스템을 통해 신용 이력이 없는 외국인도 손쉽게 카드 혜택을 이용할 수 있다.
18일 신한은행은 신한카드와 협력해 외국인 고객을 위한 특화 금융 서비스 ‘쉽고 빠른 예금담보 신용카드’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 카드는 은행에 예치한 정기예금을 담보로 신용카드 혜택과 한도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신용 기록이 없는 외국인도 일반 신용카드와 동일한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이번 서비스는 기존 외국인 고객이 신용카드 발급 과정에서 겪어왔던 복잡한 서류 작성과 의사소통 문제 등을 개선했다. 카드 발급 신청 절차는 전면 디지털화됐으며 자동 심사 시스템과 언어별 상담 기능을 함께 제공해 고객 편의성을 높였다.
기존 1시간 이상 소요되던 카드 신청 및 발급 과정은 약 10분 내외로 단축됐다. 신한은행은 이를 통해 외국인 고객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고 국내 금융 거래 이력 형성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쉽고 빠른 예금담보 신용카드 서비스를 금융권 최초로 도입해 외국인 고객도 다양한 신용카드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됐다”며 “외국인 고객이 신용거래 이력을 쌓고 국내 금융 업무를 보다 원활하게 이용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