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화군이 강화에서 서울역을 바로 잇는 급행 M버스 노선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
3일 군에 따르면 지난 5월 시를 통해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의 M버스 신설 공모에 신청했다. 현재는 이 심의 진행 중인 상태다.
강화군에서 서울로 연결되는 광역버스 노선은 3000번 직행좌석버스 단 하나뿐이다.
게다가 이 노선은 빠른 서울 진입을 원하는 주민들의 수요를 충족지 못하고 있다. 김포시를 경유해 서울 신촌역까지 약 2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하지만 추진 중인 M버스는 고속화도로인 김포한강로를 이용해 정시성을 확보하고, 중간 정류장을 최소화해 강화에서 서울역까지 1시간 이내 도착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차 정류장은 강화 5곳, 김포 1곳, 서울 6곳 등 12곳으로 기존 3000번(30곳)의 절반 이하 수준이다.
M버스가 도입되면 군민의 서울 이동 시간이 50~60분 이상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교통 만족도가 높아질 뿐 아니라 서울역 직결을 통한 KTX 연계 관광 활성화로 지역 관광업과 소상공인 상권에도 큰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용철 군수는 “M버스는 정주여건 개선과 지방소멸 대응을 위한 핵심사업이며, 군민 생활과 지역경제에 큰 변화를 가져다주는 만큼 반드시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M버스 신설은 민선 8기 교통 공약사업이다. 군은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국회, 인천시 등을 수차례 방문해 사업의 필요성·당위성을 적극 설득하고 있다.
올해 군은 인천시와 대광위를 각각 3차례 방문했다.
배준영 국회의원과 만나 협의한 데 이어 지난달 8일에는 맹성규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장에게 공식 건의서를 제출한 바 있다.
M버스 최종 인가 여부는 올해 하반기에 발표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