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객이 인천 길상산 정상 인근에서 떨어져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16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 30분쯤 인천 강화군에 있는 길상산 정상 인근에서 60대 A씨가 10m 아래로 떨어졌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이 사고로 머리 등을 크게 다친 A씨는 심정지 상태로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당시 소방 당국은 기상 악화로 소방헬기를 투입하지 못했다. 경찰은 A씨가 산행 중 미끄러져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일행들과 산행에 나섰다가 실족사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일행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음주운전 전력이 있는 50대가 음주 측정을 거부했다가 재판에 넘겨져 법정에서 구속됐다. 인천지법 형사14단독 공우진 판사는 도로교통법상 음주 측정 거부와 무면허운전 혐의로 기소된 A씨(57)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고 16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6월 20일 오후 9시 30분쯤 인천 강화군 농수로에서 경찰관의 음주 측정을 거부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당시 경찰은 "(농수로에서) 움직이지 않는 차량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술에 취한 채 운전석에 앉아 있는 A씨를 발견하고 그에게 음주 측정을 요청했다. 그러나 A씨는 "연락할 곳이 있으니 조금만 기다려 달라"며 여러 차례 측정을 거부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결과, 그는 같은 날 오전에 면허 없이 차량을 운전한 사실도 추가로 드러났다. A씨는 지난 2017년과 2022년에도 음주운전 혐의로 벌금 500만 원의 약식명령을 받거나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공 판사는 "피고인은 음주운전이나 무면허운전으로 여러 차례 처벌받은 전력이 있다"며 "집행유예 기간이 끝난 지 2년 만에 같은 범행을 저지른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인천시가 십 년 넘게 지지부진한 장봉도~모도 연도교 건설 사업의 돌파구로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추진한다. 예타를 통과하기엔 비용대비편익(BC)값이 부족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시는 장봉도~모도 연도교 건설 사업이 면제 대상에 선정될 수 있도록 행정안전부와 지속 협의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옹진군 북도면에 놓인 이 연도교는 길이 1.8㎞ 규모로 국비 665억 원, 지방비 285억 원 등 총 950억 원의 사업비가 소요된다. 물가 변동 등 요인을 고려하면 1000억 원 이상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된다. 막대한 예산이 들어가는 만큼 국비 확보가 필수인데, 매번 사전타당성 조사에서 비용대비편익(BC)값 1을 넘기지 못하고 사업은 옴짝달싹 못하고 있다. 효율성·경제성 등이 떨어진다는 이유다. 하지만 섬지역·인구감소지역·접경지역 등 세 가지가 중첩된 이 곳 주민들을 위한 최소한의 생활권 보장이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은 상황이다. 시는 예타 면제에 선정될 경우 투입해야 할 지방비 중 250∼300억 원을 인천국제공항공사가 부담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2015년 공사가 시에 회신 한 공문이 근거다. 당시 공사가 시에 보낸 공문에는 ‘시에서 교량건설 계획을 확정하고
비행기에서 다른 승객의 신용카드를 훔쳐 1억 원가량을 쓴 중국인이 징역형에 처해졌다. 인천지법 형사2단독 김지후 판사는 절도와 사기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중국인 A씨(52)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12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5월 중순 홍콩에서 출발해 인천공항으로 향하는 여객기에서 다른 중국인 승객의 가방을 뒤져 신용카드와 5000달러를 훔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5500달러는 당시 환율 기준으로 660만 원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그는 비즈니스석에서 다른 승객이 잠든 사이 좌석 위에 설치된 수하물 함을 열고 가방을 뒤진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훔친 신용카드로 물건도 구매했다. 그는 인천공항에 도착해 국내로 입국한 뒤 중국인 공범 2명과 만났고, 서울시 종로구에 있는 금은방을 돌아다니며 이 카드로 귀금속 1억 원어치를 샀다. 이후 그는 공범들과 함께 중국으로 도주했다. 그러나 2개월 뒤 홍콩발 인천행 여객기에서 같은 수법으로 540달러(70만 원)를 훔쳐 입국하려다 경찰에 잡혔다. 김 판사는 "피고인이 일부 범행을 부인했지만, 여러 증거를 보면 유죄가 인정된다"며 "범행 경위와 수법 등을 고려하면 죄질이 매우 불량하고 범행 후 정황도 좋지 않
인천 남동구가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 기반 어르신 건강관리사업’ 참여자를 모집한다. 12일 구에 따르면 이 사업 참여자는 6개월 동안 블루투스 활동량계, 체중계, 혈압계, 혈당계, AI 스피커 등 스마트 건강측정기기를 활용해 스스로 건강 수치를 확인하고, 개인별 건강 상태에 따른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만성질환이 있거나 일상 속 건강관리가 필요한 65세 이상 구민이 대상이다. 구는 홀몸 어르신, 건강위험요인(혈압, 혈당, BMI) 판정 수치 중 1개 이상인 노인 등 우선순위에 따라 사업 참여자 30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선정된 대상자는 사전 건강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지급 기준에 따라 스마트 기기를 배부한다. 이들은 사업 참여 기간 건강위험 요인에 따라 월별 임무를 받고, 간호사 등 건강 전문가를 통한 비대면 건강컨설팅 및 맞춤형 건강정보도 제공 받을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구 보건소 건강증진과(453-6016, 8553)로 문의하면 된다. 박종효 구청장은 “첨단기술을 활용한 건강관리 사업으로 어르신들이 스스로 건강관리를 할 수 있는 생활 습관을 익혀 활기찬 노후를 보내실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지난해 인천지역 119신고가 직전연도 대비 2만 7000여 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2024년 인천 내 접수된 119 신고는 총 59만 8288건으로, 2023년(62만 5658건) 대비 4.4% 줄었다. 이 중 화재 신고와 구조 신고는 각각 2276건(10.61%)과 1318건(3.7%) 증가했으며, 구급 신고는 1만 552건(5.6%) 감소했다. 또 지난해 월별 신고 접수를 보면 7월(6만 6337건)과 8월(7만 428건)이 가장 많았고, 2월이 3만 7014건으로 가장 적었다. 여름철 폭염 및 집중호우, 태풍 등의 영향으로 신고 건수가 집중된 것으로 분석된다. 시간대별 분석한 결과로는 오전 9시~오후 6시(48.6%) 사이에 가장 많은 신고가 있었고, 새벽 3시~6시(5.5%)에 가장 적었다. 업무, 외출, 건설 및 산업현장 활동을 하는 낮 시간 외 야간에는 활동 인구가 적어 신고가 적은 것으로 풀이된다. 인천소방본부는 2024년 신고 분석을 토대로 구급 출동 감소 추세를 반영한 응급환자 이송대응 강화 등 대시민 119서비스 향상을 목표하고 있다. 여름철 자연재해로 인한 신고 집중을 고려해 협력 기관과의 공동 대응 시스
인천지하철 1호선 부평삼거리∼예술회관역 구간에서 전기 공급이 일시적으로 끊겼다. 11일 인천교통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3분쯤 3분가량 인천지하철 1호선 해당 구간을 지나던 상·하행 전동차에 대한 전기 공급이 차단됐다. 이 사고로 열차가 운행에 차질을 빚었으나 인명 피해는 없었다. 공사 관계자는 “현장 인력을 투입해 시설 점검을 진행한 뒤 구체적인 단전 원인을 조사 중이다”며 “원인 파악에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인천 남동구 고잔지하차도에서 차량이 잇따라 추돌하면서 50대 운전자가 중상을 입었다. 인천 논현경찰서는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상 혐의를 받는 60대 운전자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9시 4분쯤 인천 남동구 고잔지하차도 송도 방향 끝 차로에서 통근버스를 운행하던 중 앞서가던 1톤 트럭을 들이받아 50대 트럭 운전자 B씨를 크게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이 사고 충격으로 B씨 차량은 앞서가던 차량 3대를 연달아 들이받아 4중 추돌 사고가 났다. 심정지 상태의 B씨는 신고를 접수한 소방 119구급대원에 의해 인근 종합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고 있다. 이외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 8명 등 나머지 운전자·동승자는 다행히 크게 다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가 전방주시 태만으로 서행하던 B씨 트럭을 보지 못하고 충격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B씨가 의식불명에 빠졌으나 맥박은 돌아온 것으로 파악했다"며 "차량 블랙박스 등을 살펴보며 사고의 구체적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박종효 인천 남동구청장이 새로 단장한 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의 소강당 등 후속 공사의 신속한 추진을 강조했다. 11일 구에 따르면 박 구청장은 지난 10일 열린 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 개관식에 참석해 개관을 축하하고, 지역 주민과 소통하는 자리를 가졌다. 구월동에 있는 이 시설은 지난 1992년 준공 후 30년이 넘어 건물이 낡고 공간도 부족해 주민들의 개선 요구가 컸다. 이를 수용한 인천시는 지난해 10월에 체육관 건물 전면 개보수를 완료하고, 시범운영을 거쳐 정식 개관했다. 이후 소강당 시설개선과 주차공간 확충 등 2단계 사업을 추진한다. 앞서 박 구청장은 지역 주민들의 이용 편의를 위해 2단계 공사와 별개로 소강당 시설개선을 우선 추진할 수 있도록 시와 시의회에 요청한 바 있다. 박 구청장은 개관식에서 “체육관 공사를 완료하고 정식 개관할 수 있도록 힘써주신 유정복 시장과 시의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지역 주민의 이용 편의를 위해 소강당과 부설주차장 공사도 신속히 추진해 주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박용철 강화군수가 연수구청에서 열린 인천지역 군수·구청장협의회에서 ‘강화군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촉구했다고 11일 밝혔다. 기회발전특구는 기업의 대규모 투자 촉진을 위해 각종 세제 혜택과 규제 특례 등을 제공하는 산자부의 핵심 정책이다. 시·도지사 신청에 따라 산자부 장관이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지정한다. 그러나 현재 기회발전특구 제도는 비수도권 중심으로 운영되며, 수도권 지역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마련되지 않아 군은 신청조차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박 군수는 “군은 수도권정비계획법, 국가유산법, 군사기지법 등의 규제로 지역 낙후 정도가 심각한 수준이다”며 “시가 지방시대위원회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수도권에 대한 공정한 기회 부여와 유연한 제도 개선이 이뤄지도록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군은 기회발전특구와 함께 강화 남단 경제자유구역 지정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기업의 투자유치로 양질의 일자리를 늘려 인구 유입을 도모하는 등 강화군의 신(新)성장동력으로 삼는다는 방침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