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진군의회가 장봉도~모도 연도교 건설을 촉구하고 나섰다. 지난달 28일 군의회는 정부 및 관련 중앙부서에 장봉도~모도 연도교 건설 사업 지연에 대한 적극적인 조치를 촉구하는 건의문을 발표했다고 2일 밝혔다. 군의원들은 경제·효율성에 치중된 비용과 편익 분석이라는 예비타당성 기준보다 주민 생존권, 지역균형개발 등 낙후지역 주민들의 교통기본권을 보장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2011년 행정안전부 접경지역종합발전계획’에 포함된 장봉도~모도 연도교 건설은 계속해서 사업기간이 늦춰졌다. 이종선(국힘, 북도·연평·덕적면) 의원은 “불리한 교통 접근성으로 장봉도 주민들은 지역 간 교류와 이동에 불편을 겪으며 지역 소외감까지 느끼고 있다. 장봉도를 제외한 신·시·모도 세 섬은 각각 연도교 및 연륙교로 연결돼 있다”며 “반면 북도면에선 장봉도만 섬으로 남게 돼 지역낙후도는 심화되고 군민들의 교통 불편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장봉도 주민들은 인천공항 소음도 밤낮으로 감내하며 살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의원 일동은 장봉도 주민들만의 편의에 그치지 않고 접경지역 주민들의 교통기본권을 보장할 것까지 촉구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캄보디아에서 마약을 국내로 몰래 들여온 관리·운반책들이 검찰에 적발됐다. 인천지검 강력범죄수사부 박성민 부장검사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향정 혐의로 마약 밀수 조직 관리책 A씨(23) 등 15명을 구속 기소하고, 다른 사건으로 이미 구속된 공범 B씨(31)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2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캄보디아에서 국내로 마약을 밀수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마약은 필로폰 21㎏과 케타민 1.4㎏, 합성 대마 2.3㎏ 등이었다. 4개 조직 소속인 이들이 밀수한 마약은 소매가 기준 모두 70억 원어치로 확인됐다. 이들은 캄보디아 현지에서 총책인 A씨 지시를 받고 필로폰 등을 국내로 운반하는 이른바 ‘지게꾼’ 역할을 맡았다. B씨 등은 복대·여행용 가방·운동화 밑창에 마약을 숨긴 후 여객기를 타고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것으로 파악됐다. 운반책들은 ‘고액 알바’ 광고를 보고 모집책에게 연락하면 마약 운반 대가로 1000만 원을 받기로 하고 범행에 가담했다. 모집책은 “해외에서 마약을 국내로 가져온 뒤 야산에 묻는 작업까지 할 사람을 구한다”며 “몇 년째 같은 방법을 쓰는데 절대 걸리지 않아 안전하다”고 유혹했다. 이번에 적발된 운반책 가운
조합장 선거를 앞두고 특정후보 지지 발언을 한 지역농협 비상임 이사가 재산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단독 김태업 판사는 공공단체 등 위탁 선거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72)에게 벌금 90만 원을 선고했다고 1일 밝혔다. A씨는 제3회 전국 동시 조합장 선거를 앞둔 지난해 2∼3월 인천의 한 지역농협 조합장실에서 조합원에게 전화로 후보자 B씨를 지지하는 발언을 하는 등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A씨는 지역농협의 비상임 수석 이사였다. 그러나 선거를 앞두고 조합장 직무대행을 맡았다. 검찰은 A씨에 대해 조합장 후보자가 아닌데도 불법 선거운동을 했다며 벌금 500만 원에 해당하는 약식기소를 했다. 이에 A씨는 억울하다며 정식 재판을 청구했다. 김 판사는 “조합장 직무대리였던 피고인은 특정 후보자 지지 발언을 했다”며 “선거의 공정성을 해쳐 죄질이 좋지 않다”고 판단했다. 다만 “70년 넘게 지역에서 생활한 피고인이 알고 지내던 사람과 대화 중 공약을 평가하다 특정 후보를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며 “투표 결과 B씨가 아닌 다른 후보가 큰 득표수 차이로 당선돼 선거에 미친 영향이 크지 않았던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
인천 남동구가 여름 장마철 침수 피해 대비에 나섰다. 1일 구에 따르면 반지하주택 등을 대상으로 침수 방지시설 설치를 지원하고, 배수펌프장 점검 및 가동훈련을 했다. 구는 우선 침수 우려 가구 등에 역류방지밸브 및 차수판(물막이판) 설치를 지원한다. 현재까지 50곳에 역류방지밸브, 62곳에 차수판을 설치했다. 배수구에 역류방지밸브를 부착해 하수 역류로 인한 침수를 방지하고, 출입구·창문 등에는 차수판을 설치해 외부에서 빗물이 유입되는 것을 막는다. 구는 또 집중호우에 대비해 펌프 설비, 유수지, 수문 등 방재시설물의 정비 및 작동 상태 등 시설물 전반에 대한 점검을 시행했다. 이외에 ▲행정안전부·시 합동 배수펌프 가동훈련 ▲민·관 합동 양수기 가동훈련▲수방 자재 일제 점검 ▲침수 예방지역 양수기 전진 배치 등을 완료했다. 침수가 우려되는 구민은 누구나 각 행정복지센터에서 수방 자재와 장비를 대여할 수 있다. 박종효 구청장은 “침수 예방대책 실시로 재난 대응 능력을 향상하고 구민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풍수해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산길에 순찰 도는 사람들이 보여 아무래도 안심이에요” 주말마다 문학산에 오른다는 미추홀구 주민 A씨는 형광조끼를 입은 순찰대원들을 보며 밝은 표정으로 이같이 말했다. 미추홀경찰서는 지난 29일 경찰관 및 주민 등 80여 명이 참석해 문학산 ‘하모니 순찰대’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하모니 순찰대는 여름철을 맞아 둘레길 내 성범죄 등 범죄예방을 위해 구성됐다. 겨울을 제외하고 올해 매주 2회 합동 순찰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순찰은 특히 조화를 뜻하는 ‘하모니’라는 단어만큼 민·경이 함께 협력하는 모습을 보인다. 서는 이를 위해 공고를 내고 경찰관 및 협력단체원, 일반인 중 지원자를 두루 모집했다. 순찰 코스로는 문학산 주요 등산로를 연경정과 문학공원 2군데로 분류했다. 조별로 요점순찰 방식을 통해 순찰대가 돌아다닐 계획이다. 요점순찰이란 순찰 구역 내 중요지점을 미리 설정하고 그 지점들을 중심으로 순찰하는 방식이다. 서는 이번 순찰을 통해 범죄예방과 경찰관 및 주민의 건강증진도 기대하고 있다. 미추홀경찰서장 최찬호는 “공동체 치안활동의 일환인 하모니 순찰대 운영으로 체감안전도를 끌어올리는 동시에 주민과 경찰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남동구가 추진해 온 2층짜리 만수 복개 1공영 주차장 건립 사업이 결국 무산됐다. 애초에 설계가 잘 못된 탓인데 구는 이제와 새 땅을 찾고 있다. 구는 기존 부지 위가 아닌 바깥의 도로 쪽으로 기둥을 빼 2단 입체식 주차장을 조성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끝내 안전 문제가 해소되지 않아 새로운 땅을 찾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구는 낡은 하수박스를 피해 부지의 바깥 쪽 도로에 기둥을 세워 주차장을 조성하는 것을 뼈대로 하는 도시관리계획변경 결정까지 마쳤었다. 하지만 이번엔 차량이 주차시설로 오르내리는 통로(슬로프)가 하수박스와 닿게 되는 또 다른 문제가 발생했다, 주차시설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선 노후된 하수박스를 보강해야 한다. 하수박스를 보강해 건축물을 올리더라도 당초 사업비 54억 8000만 원에서 예산이 2~3배 더 필요하게 된다. 때문에 구는 결국 새 필지를 찾는 게 현실·경제적이라는 판단을 내렸다. 구 관계자는 “사업 대상지로 대여섯 필지가 뭉쳐 있는 데를 찾는 중이었고 적합한 장소를 몇 군데 봐 놓았다”며 “매입하게 될 곳이 나대지가 아닌 이상 건물 철거 후 우선 지평식 주차장으로라도 임시 제공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추가되는 사업비가
인천 옹진군이 수자원을 보호하고 이용객의 안전사고를 예방한다. 군은 영흥·선재대교 및 어항시설인 뱃말항을 낚시통제구역으로 지정한다고 30일 밝혔다. 군 내 최근 도로, 교량(해상), 어항 등에서 낚시를 즐기는 사람이 증가해 교통사고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 쓰레기 무단투기로 인한 환경문제도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이에 군은 해양 생태계와 수산자원의 보호, 낚시인의 안전사고 예방과 공공시설물의 안전관리를 위해 해당 시설을 낚시통제구역으로 지정하도록 추진 중이다. 군은 현재 낚시통제구역 지정과 관련해 행정예고에 들어갔다. 다음달 14일 행정예고가 끝나면 의견 수렴 결과 검토 후 영흥대교 및 선재대교 교량구간과 뱃말항을 낚시통제구역으로 지정할 예정이다. 해당 구역에서 낚시를 할 경우 2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군 관계자는 “낚시통제구역인 넛출항 외에 올해 3개 시설물을 낚시통제구역으로 신규 지정해 수자원 보호 및 안전한 낚시문화 정착을 위해 힘쓸 방침”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남동구와 남동문화재단이 제24회 소래포구 축제의 사전 프로그램으로 ‘소래푸드 스토리북’을 제작한다고 30일 밝혔다. 관광 안내서인 스토리북에는 이색적인 해산물 요리 레시피 46건, 전문 작가의 일러스트 등이 담길 예정이다. 소래포구 어시장에서 계절별로 빈번하게 거래되는 해산물 23종에 대한 정보도 수록된다. ▲봄은 갑오징어, 주꾸미, 도다리 ▲여름은 민어, 문어 ▲가을은 꽃게, 대하, 전어 ▲겨울은 굴, 방어 등 각 계절을 대표하는 다양한 해산물이다. 오는 9월 소래포구 축제와 연계해 책자가 발간된다. 책자는 소래포구에 대한 스토리텔링과 함께 소래포구를 찾는 방문객들의 관광안내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구내 도서관 등에 배포돼 초·중·고등학생의 교육자료로도 활용된다. 김재열 재단 대표이사는 “소래포구와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 자원을 목록화한 관광안내서를 제작할 예정”이라며 “이 책자를 통해 소래포구의 매력이 더 많은 관광객에게 전달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종효 구청장은 “소래푸드 스토리북을 통해 소래포구 축제의 다양성과 입체감을 확보하고 동시에 중장기적으로 축제의 새로운 콘텐츠 발굴을 추진할 것”이라며 “이번 소래포구 축제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인천 남동구의 한 교회에서 숨졌던 여학생 사건과 관련해 50대 신도와 합창단장 등 공범들이 함께 첫 재판을 받는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법은 최근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살해 등 혐의로 기소된 여성 신도 A씨(54) 사건과 교회 합창단장 B씨(52) 등 3명의 사건을 병합했다. B씨 등 3명은 A씨와 같은 혐의 등으로 따로 기소됐었다. 그러나 법원은 이들 4명을 이번 사건의 공동 피고인으로 한꺼번에 재판하기로 결정했다. 이들 중엔 아동복지법상 아동유기·방임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피해자의 어머니(52)도 포함됐다. 이들의 재판은 다음 달 5일 오전 인천지법 317호 법정에서 열린다. A씨 등 3명은 지난 2월부터 5월 15일까지 인천의 한 교회에서 생활하던 여학생 C양(17)을 온몸에 멍이 들 정도로 학대해 살해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이들 3명은 경찰 조사에서 “평소 C양이 자해해 막으려 했다”면서도 “학대할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한편 C양 어머니는 정신과 치료를 받아야 할 딸을 교회에 보내 유기·방임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교회 신도인 C양의 어머니는 올해 초 남편과 사별했다. 그 후 2월쯤 B씨 제안을 받고
층간소음 갈등으로 이웃을 폭행한 30대 남성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6단독 신흥호 판사는 상해 혐의로 기소된 A씨(38)에게 징역 4개월을 선고했다고 2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22년 8월 4일 오전 12시 25분쯤 인천 남동구의 한 공동주택에서 이웃 B씨(43) 얼굴을 주먹으로 때려 다치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폭행당한 B씨는 눈 주변에 타박상 등을 입고 병원에서 전치 3주 진단을 받았다. A씨는 사건 발생 10여 일 전 “층간소음을 줄여 달라”는 B씨의 항의를 받았다. 범행 당일 술에 취해 그의 집에 찾아간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법정에서 “B씨를 때린 적이 없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그러나 법원은 각종 증거를 토대로 그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신 판사는 “피고인은 층간 소음 문제로 밤중에 피해자 집에 찾아가 폭행했고 상해를 입혔다”며 “죄질이 좋지 않다”고 판단했다. 이어 “피해자는 손해를 감수하고 피고인을 피해 이사했다”며 “피해자와 합의하지 못했고 폭력 관련 범행으로 여러 차례 형사 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