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96회 오산시의회 임시회에서 송진영 시의원(개혁신당)은 7분 자유발언을 통해 동탄 2신도시에 건설예정인 대형 물류센터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며 백지화를 촉구했다.
송 의원은 "인접한 도시의 특성상 대규모 건설사업 시행시 교통과 환경문제 등과 같이 협의해야할 여러 현안사항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모든 현안에 오산시는 ‘패싱(passing)’ 당했다"며 강한 불쾌감을 들어냈다.
그러면서 "지난 5월 22일 경기도 교통영향평가 심의위원에서 오산시와 협의하여 개선 대책을 마련하라는 사항에 대해서도 이행된 것이 전혀 없다"고 비판하였다.
최근 화성시는 동탄 2지구에 대규모 물류센터 건축을 예정하고 있다.
송 의원은 "물류센터의 실제 물류 이동 경로상, 주요 통과지역이 바로 오산시"라며 "물류 차량들이 오산시의 주요 도로와 주거지역 인근을 거쳐 이동하면서, 시민들은 교통 혼잡, 대기 오염, 소음 피해에 시달릴 것으로 이는 불을 보듯 뻔한 일"이라고 토로했다.
또한 "이후 8월 21일 졸속으로 진행된 경기도 교통영향평가 심의위원회가 오산시와 협의를 거치지 않은 상황에도 불구하고 면적만 소폭 축소하여 전면 통과시킨 것은 참으로 통탄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축소된 면적 또한 40만6천㎡로 지하 4층 지상 7층 규모로 강남의 코엑스와 맞먹는 크기"라고 말했다.
송 의원은 앞으로 개발될 화성시의 금곡지구에 대해서도 언급하면서 광역행정의 취지를 살려 오산시와 화성시 간의 이해관계에 대한 경기도의 적극개입과 더불어 오산시와 화성시의 교통·환경·안전 문제에 대한 사전 협의 절차에 대한 제도화의 필요성에 대해 성토했다.
송 의원은 "경기도는 관할 시·군 간의 이해관계를 조정할 책임을 방기해서는 안되며 광역행정의 취지를 살려 오산시와 화성시 간의 교통·환경·안전 문제에 대한 사전 협의 절차를 제도화해야 한다"며 "오산시는 수동적으로 대응해서는 안되며 피해 예상 지역에 대한 교통영향평가 재검토 요청, 환경영향조사 실시, 그리고 필요시 행정소송 및 주민청원 등의 절차를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마무리 발언에서 송진영 의원은 시민들의 권익을 최우선으로 지키며 지역발전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말하며 잘못된 사태에 대해 물러섬 없이 시민과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지명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