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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건설, 의정부 오피스텔 PF 사업 정리…보증채무 143억 출자전환

워크아웃 속도전, 주요 PF 사업장 40% 정리 완료

 

기업구조개선작업(워크아웃)을 진행 중인 태영건설이 의정부 오피스텔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을 정리하면서 부실 사업 청산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조치로 태영건설이 떠안은 보증채무 143억 원이 현실화됐고, 회사는 이를 주식 전환 방식으로 상환해 재무구조 안정화를 꾀할 방침이다.


태영건설은 지난달 28일 이사회를 열고 제3자 배정 방식의 출자전환(유상증자)을 의결했다. 대상자는 교보증권의 유동화 회사 ‘아이프로제사차’로, 새롭게 발행되는 보통주는 309만 3857주다. 아이프로제사차는 채권금액 143억 원에서 할인율을 적용해 약 71억 원 규모의 주식을 받게 된다.

 

의정부 오피스텔 사업은 태영건설이 의정부시 의정부동 498-2번지 일원에 오피스텔을 짓는 PF 사업으로, 회사는 이 과정에서 450억 원 규모의 보증채무를 제공했다. 그러나 워크아웃 개시 이후 PF 사업장 정리 계획에 따라 해당 사업은 철수 절차를 밟게 됐다.


태영건설은 이번 채무 현실화에 따른 출자전환에 대해 “부채를 줄이고 자본을 확충해 재무구조를 안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채무를 현금이 아닌 주식으로 변제하면서 유동성 부담을 덜고, 재무제표 상 부채비율을 낮추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회사 측은 “채권금융기관이 채권재조정 차원에서 대출금을 출자로 전환하는 경우 발행가액의 할인율 제한을 적용하지 않는 예외조항에 따라 금융채권자와 협의해 신주 발행가액을 산정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태영건설은 워크아웃 계획에 따라 주요 PF 사업장의 정리를 진행 중이다. 전체 60개 사업장 가운데 36개가 준공 또는 계속사업으로 분류됐으며, 16개 사업장은 이미 준공을 마쳤다. 또 24개 사업장은 시공사 교체 또는 청산 절차를 밟고 있고, 그중 7곳은 정리가 완료됐다. 이번 의정부 오피스텔 정리로 태영건설은 주요 PF 사업장의 약 40%를 준공 또는 청산했다. 

 

업계에서는 부실 PF 사업장 정리가 마무리되면서 태영건설의 재무 부담이 한층 완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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