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주 고암중학교 보건동아리 학생들이 효드림 노인복지센터를 방문해 춤과 노래 공연을 선보이는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날 고암중 학생들은 다소 수줍은 듯 무대에 올랐지만, 할머니·할아버지들의 따뜻한 응원과 박수에 힘입어 흥겨운 분위기를 이끌었다.
이어 일부 어르신은 손뼉을 치며 함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했고, 학생들의 모습에 “우리 손주 같다”며 레이크레이션 시간을 즐겁게 보냈다.
고암중 보건동아리는 이번 요양원 공연 외에도 장애학생과 비장애 학생 간의 벽을 허물고, 더불어 사는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는 교육 활동을 꾸준히 전개해오고 있다.
앞서 특수학교인 양주도담학교와 통합교육 결연을 맺고, 함께 장애인 오케스트라 공연 관람, 심폐소생술 교육, 뉴스포츠 활동 등을 이어왔다.
활동에 참여한 3학년 송보라 학생은 “서로 다름이 불편함이 아니라 ‘다양성’이라는 것을 느꼈다”며 “같이 웃고 응원하며 협력하는 가운데 마음의 벽이 사라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장원숙 교장은 “초고령화 사회에 접어들며 신체적, 정신적 건강 문제로 사회적 고립을 겪는 어르신들이 늘고 있다”며 “학생들이 이런 문제를 이해하고 지역 어르신들과 직접 교류하는 경험은 세대 간 소통과 화합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호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