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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창원공장서 유리창 추락 사고…공장 '노후화' 우려

노란봉투법 통과 여파에 철수설 재점화

 

한국GM 창원공장에서 유리창이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인명 피해는 크지 않았지만, 공장 노후화 우려와 맞물려 철수설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창원공장 건물의 유리창 일부가 추락하면서 근로자가 놀라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다. 한국GM 측은 “직접적인 부상은 없으며 정밀 검진을 통해 건강 이상 여부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문제는 이번 사고가 단순 안전사고를 넘어 한국GM의 장기 사업 지속성에 대한 불안을 키운다는 점이다. 업계 관계자는 “GM의 국내 투자 규모가 줄면서 시설 유지·보수에 어려움이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고 말했다.

 

이와 맞물려 헥터 비자레알 한국GM 사장이 전날(21일) 고용노동부 주최 간담회에서 “노란봉투법이 통과되면 본사 차원의 사업장 재평가가 불가피하다”고 발언해 파장이 커지고 있다. 외자 기업 CEO가 해당 법안에 대해 공개 반대 입장을 낸 것은 처음이다.

 

GM은 과거 호주, 태국, 유럽 등에서 철수한 전례가 있다. 한국GM은 2018년 정부의 8100억 원 공적자금 지원과 ‘10년 잔류’ 합의를 통해 철수 위기를 넘겼으나, 합의 만료 시점이 2년 앞으로 다가오면서 불확실성이 증폭되는 분위기다.

 

다만 한국GM은 철수설 차단을 위해 내부 결속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지난달 비자레알 사장은 창원공장을 찾아 소형 SUV ‘트랙스 크로스오버’ 글로벌 판매 성과를 공유하며 임직원을 독려했다. GM 한국사업장은 지난해 49만 대를 판매했으며, 이 중 83%가 미국 등 해외 시장으로 수출됐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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