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가리아기자협회가 한국기자협회와 교류 증진을 위해 인천시를 찾았다.
28일 인천경기기자협회에 따르면 불가리아기자협회 소속인 스네자나 토도로바 회장과 비올레타 톤체바, 디미터르 디미트로프, 막달레나 기고바, 로신카 프로다노바 등 기자 5명으로 구성된 대표단은 지난 26일부터 27일 2일 동안 인천경제자유구역(IFEZ)과 인천시립박물관 등을 차례로 방문했다.
먼저 대표단은 26일 IFEZ에서 송도국제신도시 센트럴파트 내 G타워에 위치한 IFEZ 홍보관과 스마트관제센터 등을 둘러보며 송도국제도시가 자리 잡기까지의 과정과 도시 발전상 등을 확인했다.
이후 인천시청으로 이동한 대표단은 황효진 인천시 글로벌도시정무부시장을 만나 황 부시장으로부터 인천의 과거 발전상과 도시의 미래 가치에 대해 설명 들을 수 있었다.
황 부시장은 “인천은 과거 전쟁의 상처를 딛고 이제는 국제도시로 우뚝 성장한 곳”이라며 “전 세계인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도시인만큼 불가리아 언론에서도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대표단은 또 전 세계에서 세 번째로 문을 연 문자 전문 박물관인 인천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을 견학하는 것을 끝으로 첫날 일정을 마무리했다.
대표단은 다음 날인 27일 인천시립박물관을 방문해 올해 인천상륙작전 75주년을 기념해 진행 중인 ‘불꽃같은 삶: 1950년 9월 인천의 마거리트 히긴스 특별전’을 관람했다.
과거 인천상륙작전 당시 현장에서 생생하게 소식을 전한 뉴욕 헤럴드트리뷴 신문사의 종군기자 마거리트 히긴스의 생애를 되돌아보며 언론인의 의미에 대해 고민해 보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스네자나 토도로바 회장은 “인천이라는 도시는 오랜 역사와 전통의 매력을 가진 동시에 경제적으로도 빠르게 성장해 과거와 현대가 공존하는 굉장히 매력적인 도시라는 걸 이번에 실감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국기자협회와 지난 10년 간 너무 좋은 관계를 유지해 왔는데, 앞으로도 양국 간 우정이 변치 않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불가리아기자협회는 불가리아 최대 언론단체로 5000여 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한국기자협회와는 지난 2015년 교류를 맺은 뒤 10년 동안 끈끈한 우정을 이어가고 있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