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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신문고 마비로 옹진군 뺀 인천 9개 군·구 새올전자민원창구

국민신문고 서비스 일시중단으로 인천지역 지자체들 새올전자민원창구 임시 운영
옹진군만 유일하게 운영하지 않고 있어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에 따른 국가전산망 마비 사태로 국민신문고 운영이 중단되면서 인천 기초단체들이 새올전자민원창구를 활용한 민원 대응에 나섰지만 옹진군은 외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인천 10개 군·구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발생한 국정자원 화재로 전산 시스템 709개가 중단돼 업무에 차질을 빚었지만 최근까지 273개(38.5%)의 시스템이 복구돼 나아지는 추세다.

 

하지만 지역 주민들이 민원 창구로 활용하는 국민신문고는 여전히 복구되지 못해 민원 대응에 차질을 빚고 있다.

 

국민신문고는 주민들의 민원이나 제안, 예산낭비신고, 갑질신고, 적극행정국민신청, 소극행정신고 및 재신고, 국민제안, 국민생각함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그동안 민원을 제안하려면 관련 지자체나 기관 등으로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로 문의해야 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이 때문에 복잡한 절차 없이 쉽고 빠르게 민원 등을 접수할 수 있는 국민신문고는 주민들의 대표 민원 창구로 손꼽혀 왔다.

 

이에 인천 9개 군·구들은 국민신문고를 대행할 '민원상담' 메뉴를 새올전자민원창구로 대체 운영하고 있다. 민원이 쌓일 수록 주민 불편 및 불만이 폭증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반면 옹진군은 섬지역 특성 상 미추홀구에 군청을 세워 '더부살이'를 하고 있는 입장에도 새올민원창구를 활용하지 않고 전화나 우편, 방문, 팩스 등의 민원 만을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내부 전산망 오류로 본인 인증 서비스가 이뤄지지 않아 가입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한 지역 주민은 "며칠 전 민원 한 건을 접수하려고 배를 타고 군청을 다녀온 적이 있다. 자료를 보여줘야할 민원이라 어쩔 수 없었다"며 "국정자원 화재가 난 지 한 달이나 지났는데 어떻게 전산망 오류를 잡지 못하는 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구 관계자는 "인증 과정에서 문제가 있어 인증 업체인 서울평가정보와 해결 방안을 물색 중"이라며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조속하게 해결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해명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현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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