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 6월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들을 선출하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치러지는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는 경기도의원들이 유력 후보군으로 분류되고 있다.
15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경기북부 지자체 10곳 중 5곳의 단체장 후보군에 현직 도의원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먼저 고양특례시는 현직 도의원인 후보군만 5명으로, 경기북부 지자체 중 가장 많은 도의원들이 시장 선거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명재성(고양5), 이경혜(고양4) 도의원이, 국민의힘에서는 곽미숙(고양6), 오준환(고양9), 김완규(고양12) 도의원이 고양시장 후보군으로 각각 꼽히고 있다.
특히 고양시 덕양구청장을 거친 고양 공무원 출신 명재성 도의원과 제1기 제11대 도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을 거친 곽미숙 의원은 시장 선거 출마 의지가 강한 것으로 전해진다.
파주시는 3명의 도의원들이 시장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도의회 민주당 총괄수석부대표를 맡았던 이용욱(민주·파주3) 도의원은 파주시장 선거 출마를 위해 일찍이 부대표직을 내려놓고 지역 민심을 닦고 있다.
이 도의원은 다음 달 22일 오후 3시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 1층 대회의실에서 출판기념회를 열고 본격적인 얼굴 알리기에 나선다.
국민의힘에서는 안명규(파주5) 도의원이 시장 선거 출마에 적극적인 모습이고, 고준호(파주1) 의원도 잠정 후보군으로 부각되고 있다.
의정부시·동두천시·구리시 등 3개 단체장 선거도 후보군으로 도의원들이 자천타천 거론된다.
이영봉(민주·의정부2) 도의원은 의정부 지역 내에서 시장 후보군으로 꼽히지만, 이 의원 본인은 내년 지선에 출마해 ‘3선 도의원’을 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두천에서는 이인규(민주·동두천1), 임상오(국힘·동두천2) 도의원 모두 시장 잠정 후보로 언급되고 있다.
구리의 경우 본인 의사와 무관하게 도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인 백현종(구리1) 도의원의 시장 출마설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남양주시·양주시·포천시·가평군·연천군 등 5곳은 아직까지 현역 도의원이 단체장 후보군으로 거론되지 않고 있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