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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선교사 영어선생님 변신

양평군 청운면 소재의 한 장애인복지시설 외국인 선교사가 학원시설이 부족하고 교육여건이 미비한 농촌지역 학생들의 영어교실 선생님을 자청하고 나서 지역에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사회복지시설인 천사원(원장 이미선)에서 장애 아동을 돌보며 선교사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학원강사 경력 2년차인 유러펀 조앤(27·여·필리핀)씨.
지역에 학원시설이 전무한 상황에서 지역 주민들이 반기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로 유러펀씨는 지난 11일부터 앞으로 9개월간 관내 유치원생과 초·중·고 학생 60여명의 든든한 영어선생님이 되기로 약속했다.
학생들은 면사무소 회의실에 마련된 강의실에서 주 2∼3회씩 일정에 맞춰 기초영어와 회화중심의 영어지도를 받고 있으며, 학습교재를 비롯해 간식까지도 면사무소와 천사원 측에서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박명숙 청운면장은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원어민 교사를 통해 기본적인 교육여건을 제공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학생들의 전학으로 교육기관의 존립 자체가 위협받는 상황에서 원어민 교사가 지역의 큰 버팀목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영어교실은 천사원 이미선 원장이 지난달 취임한 박명숙 면장에게 유러펀 선교사의 지역 봉사활동을 제안한 것이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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