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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과 염하강 사이 하중도 '백마도'… 시민의 품으로 돌아오나

 

김포시 한강과 염하강 사이에 처져 있는 철책 철거와 관련해 김포시와 육군 제2291부대가 백마도 개방 및 한강·염하 구간 철책 철거를 위한 합의각서가 체결한 것이 뒤늦게 알려졌다.

 

시민들은 한강 염하 구간에 철책이 걷힌 자리에 산책로와 문화 공간 조성 등을 기대하고 있다.

 

9일 김포시에 따르면 지난 7월 31일 김병수 김포시장과 직원들이 백마도 현장에서 육군 제2291부대장과 함께 구체적인 실행 단계를 논의했다.

 

백마도는 한강과 염하강 사이 하류에 위치한 하중도(河中島)로 1970년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지정된 이후 시민 출입이 제한됐다.

 

하지만 이번 협약을 통해 시는 군과 협력해 백마도를 단계적으로 시민에게 개방하고, 향후 공원 조성을 통해 친수공간으로 재탄생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본격적인 공원 조성 전까지는 다양한 행사와 프로그램을 운영해 시민들이 백마도를 일상 속에서 누릴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따라서 이번 합의각서에는 한강구간(백마도~김포대교) 및 염하구간(초지대교~세어도) 철책 철거가 함께 포함됐다.

 

더구나 한강 구간은 기존 철책으로 단절되어 있던 산책로와 자전거도로를 연결할 수 있게 돼, 시민들이 한강변을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다.

 

염하 구간은 1·2선 철책을 철거하고 미관형 펜스를 설치하며, 동시에 시민들을 위한 산책로를 조성해 수변 공간의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다.

 

시는 지역 책임부대와의 긴밀한 협조로 군 경계작전을 보장한 가운데 이 같은 철책 철거와 공간 재편을 통해 오랜 기간 단절되었던 수변 공간을 시민들에게 돌려주고, 역사와 자연이 어우러진 새로운 여가·문화 공간으로 재탄생시킬 예정이다.

 

이번 합의각서 체결 과정에서는 군관협력팀과 해양하천과가 군과의 실무 협의, 현장 점검, 법적·행정 절차 조율 등 전반적인 과정을 긴밀히 협력해 업무를 추진한 결과이며, 이는 지역 주민의 숙원사업이자, 김포의 수변 자원을 시민 중심으로 되살리는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이에 김병수 시장은 “이번 합의각서 체결은 백마도와 한강·염하 수변 공간을 시민의 품으로 되돌려드리는 역사적 걸음”이라며 “군과 긴밀히 협력해 백마도를 비롯한 수변 공간을 시민이 일상에서 향유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천용남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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