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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전국 최초 '성인지통계시스템' 자체 구축…양성평등 '앞장'

자체 공공데이터포털과 연계
양성평등 실현 위한 정책적 기반 강화

인천시가 전국 지자체 최초로 자체 공공데이터포털과 연계한 ‘성인지통계시스템’을 구축했다.

 

10일 시에 따르면 성인지통계시스템은 시민 누구나 온라인에서 양성평등 관련 통계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기존에는 중앙부처인 통계청 데이터 시스템을 연계하는 방식으로 접근할 수밖에 없어 지자체별 데이터 확인이 복잡하다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3개 시·도(서울·경북·제주)는 성인지통계 사이트를 별도로 구축했지만, 기존의 포털을 활용해 통계시스템을 구축한 사례는 인천이 유일하다.

 

시는 별도의 시스템을 거칠 필요 없이 인천데이터포털 내에 공공기관포털을 직접 연계해 자료가 필요한 사람 누구나 쉽게 다운로드 받을 수 있게 했다.

 

특히 이번 시스템은 별도의 예산을 투입하지 않고, 시가 이미 보유한 공공데이터 개방 플랫폼 인프라를 활용해 내부 인력과 부서 간 협업으로 구현했다. 이에 개별적인 통계 사이트 구축 비용 5000만 원을 아끼게 됐다는 평이다.  

 

성인지통계시스템은 인천데이터포털(data.incheon.go.kr) 내 ‘통계정보’ 메뉴에 신설된 전용 항목으로 ▲통계서비스(지표)와 ▲통계간행물(책자) 두 가지 기능으로 구성했다.

 

특히 정책 설계와 평가에 필요한 데이터를 시민·연구자·행정 실무자 모두 쉽게 활용할 수 있어, 성별격차 해소와 양성평등 실현을 위한 정책적 기반을 다졌다는 평가다.

 

송다영 인천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이번에 개발된 시스템은 성별 분리 통계, 성인지 예산 관련 정책 수립에 상당히 도움이 될것으로 보인다”며 “시민들에게 홍보하고 인지도 교육을 병행해 활용도를 높인다면 양성평등 실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많은 고민 끝에 비예산으로 구축한 시스템을 많은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했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정책 자료로도 적극 활용해 지역 양성평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지담 수습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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