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야구대표팀이 10년 만에 한일전 승리에 도전한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5일과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일본 야구대표팀과 두 차례 평가전을 진행한다.
한국 야구가 한일전에서 승리를 거둔 것은 2015년 프리미어12 준결승전 4-3 승리가 마지막이다.
이후 2024년까지 벌어진 9경기에서는 모두 패했다.
내년 3월에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설욕을 다짐하는 한국 야구는 먼저 일본에서 두 차례 평가전을 통해 현재 기량을 점검한다.
류 감독은 12일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결전지 일본으로 떠나기 전 "한일전은 다른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결과를 잘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고, 그 결과에 따라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는다면 분명 내년 (WBC에서) 좋은 결과로 자연스럽게 이어질 거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국 대표팀은 이번 평가전 엔트리를 젊은 선수 위주로 꾸렸다.
특히 투수진은 평균 연령 22.1세로 역대 성인 대표팀 가운데 가장 젊다. 앞으로 수년간 KBO리그와 대표팀을 지탱해야 할 영건들이 일본과 두 차례 평가전에서 자신감을 얻는다면 평가전 승리를 뛰어넘는 의미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한국은 일본전에서 오원석(KT 위즈), 손주영(LG 트윈스), 곽빈(두산 베어스) 등이 마운드에 올라 '일본 킬러' 가능성을 점검할 예정이다.
이밖에 김영우(LG), 정우주(한화 이글스), 배찬승(삼성 라이온즈) 신인 투수 삼총사가 보여줄 경기력에 기대가 크다.
대표팀 에이스 원태인(삼성)과 문동주(한화)는 KBO리그에서 너무 많이 던진 탓에 회복 훈련에 주력하고 있어 한일전 등판이 불투명하다.
타선에서는 '야구 고릴라' 안현민(KT)의 활약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우리나라에 맞서 일본은 올해 자국리그에서 맹타를 휘두른 '타격 기계'들을 전면에 내세웠다.
히로시마 도요카프 내야수 고조노 가이토는 올 시즌 타율 0.309, 161안타를 기록하며 센트럴리그 타격왕에 올랐다.
한신 타이거스의 모리시타 쇼타는 23홈런과 89타점을 쓸어 담아 해결사 능력을 입증했다.
마운드에서는 '젊은 에이스' 다카하시 히로토(주니치 드래건스)가 요주의 인물이다.
그는 올 시즌 8승에 그쳤지만, 171⅔이닝을 투구해 2차례의 완봉승을 거두는 등 압도적인 구위를 과시했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