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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2 성남FC, PO 티켓 놓고 이랜드와 외나무다리 승부

27일 목동종합운동장에서 격돌
성남FC, 견고한 수비력은 강점
후이즈에게 집중된 득점은 고민

 

프로축구 K리그2 성남FC가 플레이오프(PO) 티켓을 놓고 서울 이랜드와 한판 승부를 벌인다.


성남은 27일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2 2025 준PO에서 이랜드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준PO는 단판으로 진행된다. 전후반 90분 안에 승부를 가리지 못하면 연장전 없이 정규리그 순위가 높은 팀이 PO에 진출한다.


극적으로 준PO에 합류한 성남은 최근 분위기가 좋다.


지난 10월 8일 부천FC1995에게 0-1로 패배한 이후 6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 특히 이 기간 동안 4골 밖에 허용하지 않는 단단한 모습을 보여줬다.


성남은 견고한 수비를 앞세워 이랜드를 제압하고 PO 티켓을 확보하겠다는 각오다.


올 시즌 성남은 정규리그 39경기에서 단 32골 밖에 허용하지 않았다. '우승팀' 인천 유나이티드(30실점)에 이어 K리그2 최소 실점 2위다. 무실점 경기는 무려 18번이나 기록했다.


그러나 저조한 득점력이 고민이다.


성남은 올 시즌 46골을 뽑아냈다. 이는 '꼴찌' 안산 그리너스(25골)와 하위권에 자리한 충북청주(30골), 경남FC(34골), 화성FC(36골), 천안시티(41골)에 이어 6번째로 낮은 수치다.


이 같은 지표는 이랜드보다 정규리그 순위가 낮은 성남에게 큰 부담일 수밖에 없다.


성남은 K리그2 득점 2위에 올라있는 후이즈(17골 2도움)에게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다는 것이 문제다.

 

그러나 후이즈 말고는 다른 대안이 없다. 성남은 이번 맞대결에서도 후이즈의 발끝에 기대를 걸고 있다.


전경준 성남 감독은 "우리 팀의 키 플레이어는 후이즈다"라며 "비겨서도 안 되는 경기기 때문에 팀 내 득점 1위인 후이즈가 골을 넣어준다면 이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랜드는 성남과 달리 뛰어난 득점력을 자랑하고 있다. 39경기에서 64골을 기록하며 수원 삼성(76골), 인천(66골)에 이어 득점 3위에 랭크돼 있다.


정규리그 최종전에서는 안산을 상대로 6-0 대승을 거두는 등 선수단 분위기도 좋다.


최근에는 10경기 무패 행진을 내달리며 수비도 안정을 되찾았다는 평가다. 무패 기간 동안 이랜드가 내준 골을 단 4골이다.


김도균 이랜드 감독은 "수비수들이 지금까지 해왔듯이 잘 해줘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오스마르, 김오규, 김하준 이 세 선수가 특히 잘 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이기기 위해선) 성남 후이즈의 득점, 혹은 신재원의 크로스를 철저히 잘 막아야 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양 팀의 올 시즌 상대전적은 2승 1패로 이랜드가 근소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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