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일선 시·군을 연결하는 행정전산망이 7시간 정도 다운되면서 민원인들이 하루 종일 서류를 발급받지 못하는 등 큰 불편을 겪었다.
9일 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부터 도와 시·군의 업무를 연결하는 ‘지방행정 정보망’에 갑작스런 장애가 생겨 31개 시·군의 자동차등록업무가 전면 마비됐다.
또 일부 읍·면·동사무소도 관내 전·출입자에 대한 전산 행정업무를 처리하지 못해 민원인들이 장시간 기다리다 그냥 돌아가는 등 큰 혼란이 벌어졌다.
성남시 자동차등록사업소 관계자는 “업무시작부터 전산망이 다운돼 민원인 30-40명이 불편을 겪었다”며 “오전 11시께 신규등록과 도내 전입차량의 전산처리는 됐지만 이후 3시간 가량 업무가 차질을 빚었다”고 밝혔다.
도 관계자는 “지난주 말 제2청과 보건환경연구원 등 도내 40개 사업소와 연결된 행정전산망의 보안강화 및 고속화작업을 했다”며 “이 과정에서 시스템이 불안정했는데 결국 월요일 오전 각 시·군의 전산업무가 폭주하면서 과부하로 전산망이 불통됐다”고 설명했다.
도는 이날 긴급복구에 나서 오후 4시가 다돼 전산망을 정상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