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의 경기도지사 후보군은 인물난 속에 3가지 범주로 분류할 수 있다.
첫 번째는 경기도지사 도전을 염두에 두고 활발하게 물밑 움직임을 하는 인물로, 원유철 전 미래한국당 대표와 심재철 전 국회부의장(안양동안을 당협위원장)이 꼽힌다.
평택에서 5선 국회의원을 역임하고 경기도당 상임고문을 맡고 있는 원 전 대표는 지난해 11월 26일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자서전 ‘새로운 출발, 다시 국민 속으로’(부제-감사와 용서, 그리고 희망)를 출간하며 사실상 출마 채비를 갖췄다.
안양에서 5선을 한 심 전 부의장은 당내 원외 당협위원장 모임과 당 주최로 열리는 이재명 정권·여당에 대한 각종 규탄대회, 지역 내 행사에 부지런히 참석하며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두 번째는 당내 일각에서 경쟁력 있는 주자로 거론되는 인물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과 유승민 전 의원을 들 수 있다.
21대 대선 후보였던 김 전 장관은 재선 경기도지사를 역임해 경기도를 잘 알고 있고, 특히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를 만들어 이름을 알렸으며, 경기도 원내·외 당협위원장과의 호흡도 장점이다.
하지만 대선과 당대표에 잇달아 낙선 후 다시 경기도지사에 나서는 점, 지난해 5월 2일 GTX 수서역에서 대선 예비후보자 명함 5장을 나눠주며 지지를 호소해 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점 등은 부담이다.
지난 2022년 경기도지사 후보 경선에 나섰다가 김은혜 의원(당시 대통령실 홍보수석)에게 패했던 유 전 의원의 재도전 가능성도 거론된다.
그는 지난해 11월 4일 한 대학 강연에서 “아직 정치를 그만두지는 않았다”며 “이제까지 정치를 열심히 했던 저도 결실을 보고 싶고 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딸의 인천대 교수 임용 논란이 다시 불거질 가능성이 있어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세 번째는 본인의 강력한 부인에도 불구하고 이름이 오르내리는 한동훈 전 대표를 들 수 있다.
도내 한 의원은 최근 기자와 만나 “한 전 대표가 당을 위해 희생한다는 자세로 경기도지사에 나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친한(친한동훈)계에서는 한 전 대표의 경기도지사 출마에 부정적인 기류가 강하다. 한 전 대표도 지방선거 출마보다는 국회의원 재보선 출마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경기도지사 주자로 안철수(성남분당갑)·김은혜(성남분당을) 의원 등 현역 의원들이 하마평에 오르지만 안 의원은 지난해 10월 팬미팅에서 “내년 지방선거에 출마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말했고, 김 의원도 소극적인 자세를 보이는 등 출마를 자제하는 분위기다.
한편 보수 진영 후보로 이준석(화성을) 개혁신당 대표의 도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는 지난해 11월 20일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동탄 주민이 더 다른 역할이 필요하다 하면 제가 하겠다”며 경기도지사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
하지만 도지사 후보로 등록하려면 국회의원을 사퇴해야 하기 때문에 최종 결정 여부가 주목된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