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되면 사람들은 으레 새해 목표로 다이어트를 꼽는다. 다이어트를 위한 기본은 운동과 식단이다. 하지만 단기적 효과를 위해 비만치료제의 사용도 늘고있는 추세다.
비만치료제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작년에 이어 올해도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는 기회를 맞았다. 하지만 비만치료제, 바이오시밀러(바이오 의약품 복제약), 위탁개발생산(CDMO) 시장 등 성장의 이면에 숨겨진 관세 리스크, 인공지능(AI) 도입, 약가 인하 등 넘어야 할 과제도 산적해 있다.
한미약품은 비만치료제 '에페글레나타이드'의 하반기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작년 말 4중 작용 비만치료제를 만들겠다고 밝힌 만큼 올해 구체적인 개발 윤곽이 주목된다. 삼성에피스홀딩스가 설립한 자회사 에피스넥스랩도 바이오 기술 플랫폼을 기반으로 비만치료제 시장에 진입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국산 바이오시밀러의 약진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작년 기준 미국 식품의약품청(FDA) 승인 바이오시밀러 75개 중 합산 18개 품목을 보유하는 등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
양사 모두 유럽과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제품을 출시하며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추세다. 최근에는 새로운 바이오시밀러 후보물질을 개발하는 데도 주력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발 관세 리스크에 대한 부담이 작년 한미 정상회담 공동 팩트시트에 따라 한국산 의약품 제품에 대한 관세가 15%를 넘지 않게 됐지만, 기존 무관세였다가 15%가 적용된다는 점에서도 업계 입장에서는 부담이다.
신약 개발 게임체인저로 꼽히는 AI 활용이 초기 단계에 머무르고 있다는 점도 한계다.
삼정KPMG 등에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도 AI를 도입하고 있기는 하지만 고비용, 데이터 접근성 제한, 전문 인력 부족 등으로 글로벌 기업과의 기술 격차가 심화할 우려가 크다.
약가 제도 개편안도 올해 제약·바이오 업계에 작지 않은 파장을 일으킬 전망이다.
작년 11월 보건복지부는 복제약과 특허 만료 의약품의 약가 산정률을 현행 오리지널 의약품의 53.55%에서 40%대로 낮추는 것을 포함한 약가 제도 개선 방안을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 보고했다.
개편된 산정률은 의견 수렴 등을 거쳐 이르면 올해 7월부터 적용될 수 있다.
업계는 약가 인하가 기업 성장을 저해할 수 있다고 우려하며 개편안 재검토 및 유예를 촉구한 바 있다.
[경기신문 우경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