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이 교육장 인사에 있어 기존 관행적인 서열구조를 타파하고 능력과 실적위주의 인재를 발탁하기로 하는등 인사제도 혁신에 나섰다.
김진춘 도교육감은 15일 "도교육청 조직의 경쟁력을 높이고 인사제도의 혁신을 위해 그동안의 인사관행을 깨겠다"며 "관행적으로 서열위주의 교육장을 임명한 방식을 과감히 탈피하고 능력과 실적위주의 교육장을 발탁하겠다"고 밝혔다.
김 교육감은 또 "그동안 교육장에 임명되면 무사안일하게 3년의 보직기간이 보장돼왔다"며 "이제부터는 임명된 직후라도 인사검증을 통해 자격과 능력이 없다면 과감히 교체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김 교육감은 "실력있는 본청, 제2청 장학관과 지역교육청 과장도 교육장 후보가 될 뿐 아니라 학교장 가운데 전문직을 거치지 않더라도 자질과 능력이 있다면 다면평가를 통해 교육장이 되도록 할 것"이라며 "능력과 실적위주의 인사제도는 교육장뿐 아니라 일반직 공무원에도 적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동안 교육장 인사는 도교육청 국장이나 과장, 지역교육청 국장 등 서열에 따라 관행적으로 임명돼 왔으며, 특별한 잘못이 없는한 3년의 보직기간이 보장돼 있어 인사제도에 대한 혁신이 교육계 내부로부터 제기돼 왔다.
이같은 인사제도 혁신 방침에 대해 교육계는 환영하는 입장이다.
경기도교육위원회 이재삼 위원은 "승진서열에 없더라도 실력과 능력이 있다면 다면평가를 통해 인재를 발탁하는 등 기존의 관행적인 서열위주의 인사제도를 능력위주로 바꾼것은 환영할만하다"며 "인사제도의 혁신 및 투명성 확보와 점진적인 공모제 확대를 통해 경기교육이 한 단계 더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