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예술 작품 'Snow Show'로 국내 많은 팬을 확보한 러시아 유명 연출가 빅토르 크라메르(43.남). 그가 만난 한국의 태권도는 어떤 모습일까.
오늘 20일부터 서울과 수원에서 강렬하지만 로맨틱한 특별한 태권도를 만나볼 수 있다.
(재)경기도문화의전당이 기획.제작한 태권도넌버벌퍼포먼스 "The Moon-은빛 달의 기사들"이 5월20일(금)부터 25일(수)까지 서울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28일(토)-29일(일)까지는 수원 경기도문화의전당에서 펼쳐진다.
빅토르 크라메르의 연출과 러시아 최정예 멤버들의 참여로 기획단계서부터 주목을 받아 온 태권도넌버벌퍼포먼스 'The Moon - 은빛 달의 기사들'
이 작품은 세계 속에 우리 문화의 위상을 높이자는 의도로 기획된 것으로 경기도문화의전당이 10억 원의 제작비를 투자해 안무와 의상, 무대 총괄 디자이너 등 주요 스태프도 러시아인으로 구성해 완성도를 높였다.
환상과 로맨틱, 그리고 강렬한 에너지가 폭발하는 무대에서 펼쳐지는 이번 공연은 13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돼 있다.
한국의 난생설화를 소재로 '탄생'의 순간을 그리며 인간의 희로애락을 풀어낸 에피소드가 이어진다.
태권도의 정신 '극기'를 의미하는 대형거울이 등장하고 무대 위에 강과 황새, 그리고 풀과 나비 등 한 폭의 산수화가 그려진다.
관객은 역동적이고 폭발적인 태권도의 힘을 무대연출에서 느끼는 한편, 순간순간 서정적 장면연출로 한국의 전통 무예의 새로운 모습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태권도의 에너지를 섬세하게 끌어낸 연출가는 "처음 태권도를 접했을 때 동작 하나하나에서 시처럼 음운이 있는 듯 로맨틱한 에너지의 힘을 느낄 수 있었다"며 당시 느낌을 회상했다.
이어 "이번 공연은 태권도 동작과 정신의 아름다움과 낭만, 로맨틱함을 그대로 표현해내는 시적인 작품이 될 것입니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이번 공연을 주최.기획한 경기도문화의전당 관계자는 "한국의 대표문화브랜드인 태권도의 이미지를 세계인의 가슴에 각인시킬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여 준비했습니다"라며 "향후 1년 동안 지속적 업그레이드를 통해 에든버러, 뉴욕 프린지 등의 세계적 공연페스티벌과 예술제 참가를 통해 그 작품성을 인정받을 계획입니다"라고 밝혔다.
경기도문화의전당측은 '가족공동체를 살리기 위한 마케팅'을 선언하고 부모와 아이가 함께 공연을 관람할 경우 20-50%의 할인율을 적용해주는 '아빠랑 티켓', '엄마랑 티켓'
운영을 통해 가족단위 관객을 맞을 준비도 하고 있다.
관람료는 VIP는 30,000원 / R 20,000원 / S 10,000원 / A 5,000원
문의)경기도문화의전당 031-230-3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