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장과 교사간 마찰
부천의 A고등학교가 학생들의 일일출결 마감업무를 교사가 거부했다는 이유로 시말서를 작성하게 하고 담임직을 박탈하자 해당교사들이 교문앞에서 1인 피켓시위를 벌이는 등 학내갈등을 빚고있다.
16일 부천 A고 등에 따르면 이 학교 2학년 B교사와 3학년 C교사가 "지난해 NEIS 채택과정이 민주적이지 못하다"며 새 학기가 시작된후 한달이 지난 3월말까지 일일출결 마감업무를 거부했다.
이에대해 A고 교장은 수차례에 걸쳐 업무복귀 행정명령을 발부했지만 업무복귀를 거부, 교내 인사자문위원회를 열어 시말서를 작성토록 했다.
그러나 교사들은 시말서 작성을 거부했고, 교장은 이들이 담임업무를 거부한다고 판단해 지난달 28일 담임을 교체했다.
이후 B,C교사 등 9명의 교사들이 교장의 담임교체에 항의하는 의미로 4월30일부터 교문앞에서 릴레이 1인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들은 B,C교사들의 담임업무 즉각복귀를 요구하고 있다.
A고 교장은 "교사들이 학교장 결재없이 허위사실이 담긴 가정통신문을 학생들에게 보내기도 했다"며 "학교행정 전반을 책임지고 감독할 권한이 있는 교장으로서 이들이 공개적인 사과를 하지 않는한 끝까지 책임을 따질 것"이라고 말했다.
▲교장과 학생간 갈등
지난 14일 서울 광화문에서 학생들의 두발 자유화 요구 집회가 개최된 것과 관련, 수원시내 중.고교생들이 부위원장과 위원 등으로 있는 수원시 차세대 위원회(이하 수차위)가 "학교에서 집회불참과 수차위 탈퇴를 강요하며 퇴학시키겠다고 협박까지 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다산인권센터에 따르면 "수차위에서 활동하는 청소년 위원들이 다니는 각 학교에서 두발 자유화 집회에 참가하지 말것을 종용했다"며 "일부학교에서는 수차위에 탈퇴하지 않으면 퇴학시키겠다고 협박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다산인권센터 관계자는 "청소년들이 자기 권리의 주체로 나설 수 있도록 '민주주의'와 '자치' 그리고 '인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교육청은 두발규제와 관련해 도내 모든 중.고교의 학생생활규정에 인권침해 요소가 포함돼 있는지 조사에 나섰다.
이를위해 도교육청은 도내 809개 중.고교로부터 학생생활규정을 제출받고, 오는 23일까지 이들 생활규정에 인권침해조항이 있는지 분석한뒤 문제가 있다면 해당학교에 적극적인 개정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