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02 (금)

  • 구름많음동두천 30.1℃
  • 구름많음강릉 33.5℃
  • 구름조금서울 32.2℃
  • 구름많음대전 33.2℃
  • 구름많음대구 35.6℃
  • 맑음울산 33.8℃
  • 구름조금광주 34.2℃
  • 맑음부산 31.5℃
  • 구름조금고창 33.4℃
  • 맑음제주 34.7℃
  • 구름많음강화 28.4℃
  • 구름많음보은 31.4℃
  • 구름많음금산 32.9℃
  • 구름조금강진군 33.9℃
  • 맑음경주시 37.9℃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가정주방 식중독 '우글우글'

가정내 냉장고, 행주, 도마에 식중독균 들끓어

수도권 소재 10가구중 6가구의 주방에서 사용하는 냉장고, 행주 등에서 식중독균인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돼 가정내 주방에 '식중독 주의보'가 내려졌다.
특히 경기도와 일선 시.군은 이달부터 식중독 예방을 위한 종합대책시행에 들어갔으나 집단급식소와 식당,도시락 제조업소등에 대해서만 지도점검이 집중되고 가정 주방안전에 대해서는 사실상 손을 놓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19일 한국소비자보호원에 따르면 보호원은 최근 '가정내 안전 취약 분야에 대한 개선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서울과 경기,인천 등 수도권 103 가구에 대해 주방안전도를 조사했다.
103가구의 냉장고, 행주, 도마, 수저통, 식기건조대 바닥 등 5곳(총 515점)에 대한 위생지표세균 및 병원성 세균의 오염 실태와 주부 205명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충격적인 내용이 확인됐다.
주방용구별 황색포도상구균 검출 비율을 보면 행주가 44.7%(103가구중 46가구)로 가장 높았고,냉장고와 식기 건조대 바닥이 27.2%(28가구),도마가 24.3%(25가구)였으며 수저통도 16.5%(17가구)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정내 냉장고, 행주, 도마, 수저통은 세균덩어리=103가구의 냉장고, 주방의 행주, 도마, 수저통, 식기건조대 바닥 등은 515점 가운데 96.1%(495점)에서 대장균군이 검출돼 대부분 가정의 주방위생상태가 불량한 것으로 밝혀졌다.
가장 많은 대장균군이 검출된 곳은 냉장고의 육류·생선보관실인 신선실로, 대장균군이 1,100만이나 검출됐다.
수저통의 경우 모양에 따라서는 큰 차이를 보여, 가로형 모양의 수저통에서 세로형 모양의 수저통보다 1.8배나 많은 대장균군이 검출됐다.
전체 조사대상 103가구 가운데 5개 주방용구중 한 곳에서라도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된 가구는 무려 61.2%(63가구)나 된다.
#주부 10명중 6명은 냉장고 소독 안해=주부들의 냉장고, 행주 등 주방용구의 사용관리도 비위생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냉장고는 대장균군이 다량으로 검출되는 장소로, 세제로 청소하고 살균·소독제로 소독해야 하나 조사대상 10명중 6명의 주부(65.2%)가 냉장고 소독을 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황색포도상구균이 가장 많이 검출된 행주의 경우, 사용한 행주를 햇볕에 말리거나 소독을 하지 않고 '물기만 짠 채로 싱크대에 놔두거나 널어놓는다'는 주부가 76.3%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은 다가올 여름철에 소비자들의 주방위생관리 인식 부족으로 인한 가정내 식중독 사고가 우려된다며, 관계기관(식의약청)에 식중독 사고 예방을 위한 연구 및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해 줄 것을 건의했다.
소비자보호원은 또 소비자들의 소비자들 스스로 주방위생을 진단하고 평가할 수 있는 내용을 소비자보호원 홈페이지 (www.cpb.or.kr) 및 안전넷 (safe.cpb.or.kr)에 게재하기로 했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