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08 (일)

  • 구름많음동두천 26.2℃
  • 구름많음강릉 25.3℃
  • 구름조금서울 27.7℃
  • 맑음대전 27.4℃
  • 구름많음대구 26.6℃
  • 구름조금울산 25.6℃
  • 맑음광주 27.5℃
  • 구름조금부산 27.6℃
  • 맑음고창 24.5℃
  • 구름조금제주 28.3℃
  • 구름많음강화 25.0℃
  • 맑음보은 26.1℃
  • 맑음금산 26.5℃
  • 맑음강진군 27.6℃
  • 구름많음경주시 25.8℃
  • 맑음거제 27.0℃
기상청 제공

나혜석 그녀가 남긴것

오는 26일부터 제9회 나혜석미술대전

최초의 여성서양화가 나혜석의 이력은 매혹적이다.
지난 2000년 수원 내 '나혜석' 이름을 걸고 문화의 거리가 조성됐으며 최근 최초 서양화 작가 나혜석을 기리는 미술대전이 꾸준히 개최되고 있다.
나혜석, 그녀를 기리기 위한 '제9회 나혜석미술대전'이라는 타이틀의 공모전 입상 작가전의 전시회가 열려 눈길을 끈다.
이제 나혜석의 인생을 재조명하는 한편, 현재 남아있는 그녀의 모습을 바라본다.
최초의 여성 서양화 화가로서, 인간으로서, 여성으로서 그의 삶은 찼다 기울고 다시 차오르는 달처럼 도약과 위축을 반복했다.
1986년 식민지로 전락한 이 땅의 수원에서 재력가의 딸로 태어나 도쿄 미술 유학길에 오른 나혜석.
그녀는 유학생 시절 첫사랑 최승구를 만나 결혼을 하고 예술에 대한 열정을 담아 소설을 발표한다.
남편 최승구가 병사한 이후 교토 제대 출신 변호사를 만나 호사스러운 결혼식을 올리고 최초의 서양화전 개최한다.
또, 독립운동을 지원하고 구미 만유(漫遊)와 치명적인 오점을 남긴 스캔들을 남기는 등 말 많고 탈 많은 말년을 보내다 1948년 겨울 객사했다.
가족에게 버림받고 사회에서 매장된 뒤 비참한 말년을 보낸 그의 삶이 불행한 것만은 아니다.
서양화가 나혜석은 삶을 살아가는 동안 예술과 자아, 감성이 하나가 되는 '삶의 본질'을 누렸으며, 여전히 그녀의 예술혼을 현대인이 기리고 있으니까 말이다.
한편, 한국미술협회 수원지부(회장 강상중)는 나혜석의 미술업적을 기리고 한국여성미술의 창의적 장을 형성하자는 취지에서 개최된 제9회 나혜석미술대전의 입상작을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경기도문화의 전당에서 전시한다고 밝혔다.
또, 이번 미술대전의 시상식은 전시회 첫날인 26일 오후 4시에 경기도문화의 전당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이번 나혜석미술대전을 통해 초대작가가 된 이들의 초대전시회도 준비돼 있다.
초대작가로는 김지옥, 김정란, 오혜련, 윤선미, 박춘희가 있으며 대회장 서승원, 운영위원, 역대 운영위원장 등을 초대하여 갖는 전시회도 마련돼 있다.
초대작가전은 오는 24일부터 30일까지 일주일간 수원미술전시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공모전을 기획한 수원미술협회 사무국장 홍학선씨는 나혜석에 대해 "사회적으로 부정적인 면이 부각된다 해도 최초의 여성화가로서 신여성이었음에는 틀림없다"며 "특히 수원을 연고지로 이러한 예술인이 있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이번 미술대전에 대해서 "특정 지역에서 특정 예술인의 이름을 걸고 대전이 개최되는 것은 의미가 있다"며 "이번 대전은 그 어느 때보다 참가 규모가 커져 앞으로 투자 계획을 확대할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