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동조합이 오는 23일 경기 평택캠퍼스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집회를 예고하며 사측을 향한 압박 수위를 높일 전망이다. 최근 법적 근로자 대표 지위를 확보하며 세를 불린 노조가 집단행동에 나서면서, 반도체 생산 차질과 경영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22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집회가 열리는 23일 오전부터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내 사무복합동과 사무3동 사이 왕복 8차선 대형 도로의 양방향 통행이 전면 차단된다. 경찰은 집회 신고 인원만 3만 명(노조 추산 3만 7000명)에 달하는 대규모 인파가 몰릴 것으로 보고 기동대 3개 중대와 기동순찰대를 현장에 긴급 배치하기로 했다.
이날 집회는 오후 1시 사전 행사를 시작으로 오후 3시 본 집회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노조는 대규모 카드섹션과 연대 발언 등을 진행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평택캠퍼스 임직원 및 인근 물류 차량은 대대적인 우회로 이용이 불가피해 업무 효율 저하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집회를 주도하는 노조 공동투쟁본부의 핵심인 초기업노조는 최근 조합원 7만 4000명을 넘어서며 삼성전자 창사 이래 첫 ‘과반 노조’를 구성했다. 특히 지난 15일 고용노동부로부터 법적 근로자 대표 지위까지 인정받은 상황이다.
노조의 핵심 요구안은 ‘성과급 지급 상한선 폐지’다. 노조는 이번 집회 이후에도 협상이 결렬될 경우, 오는 5월 21일부터 6월 7일까지 18일간 사상 초유의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통보했다.
노조 측은 삼성전자의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인 300조 원을 토대로 파업 진행 시 하루 약 1조 원의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 경기신문 = 정진희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