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 현장에서 연습용 수류탄이 발견돼 경찰이 소지자에 대한 피의자 입건을 검토 중이다. 이와 함께 경찰은 시위 현장에서 발생한 업무방해 및 공무집행방해 혐의자들을 잇달아 소환한다는 방침이다. 30일 서울 송파경찰서는 최근 연습용 수류탄을 가방에 넣은 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인근을 방문한 20대 남성 A씨의 총포화약법 위반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조사 결과 A씨는 군 복무 시절 쓰레기장에서 해당 수류탄을 습득해 보관해 오다 지난 4월 전역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자원봉사자로 시위에 합류한 그는 위험성을 인지하지 못한 채 수류탄으로 장난을 치다 분실했다고 진술했다. 이를 발견한 다른 자원봉사자가 실제 수류탄으로 의심해 신고하면서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현장 점거 및 출입 통제 과정에서 발생한 불법 행위에 대해서도 소환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전날에는 지난 16일 대한체육회 직원들의 핸드볼경기장 진입을 막아선 30대 남성이 업무방해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를 받았다. 출입구 문고리를 잡고 홀로 진입을 저지해 일명 '올다르크(올림픽공원+잔 다르크)'로 불리는 30대 여성 시위 참가자 역시 소환 조사를 받을
장중 극심한 변동성을 보인 코스피가 30일 등락 끝에 반등에 성공하며 8400선을 회복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1.83포인트(0.97%) 오른 8476.48에 장을 마쳤다. 지수가 상승세로 마감한 것은 지난 25일 이후 3거래일 만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22.05포인트(0.26%) 상승한 8416.70으로 출발해 장 초반 상승 흐름을 보였다. 그러나 이후 하락 전환해, 장중 한때 8220.80까지 밀리는 등 등락을 거듭했다. 오후 들어 다시 오름세로 돌아서 상승폭을 급격히 키우며 장중 최고 8667.73까지 치솟기도 했다. 반면 코스닥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밀려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39포인트(0.48%) 내린 916.18에 마감했다. [ 경기신문 = 정진희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김영환 충북도지사의 뇌물 수수 정황을 포착하고 퇴임 당일 전격적인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공수처 수사4부(차정현 부장검사)는 30일 김 지사의 도청 사무실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자료 확보를 위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김 지사는 지역 사업가로부터 수십억 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하고, 인허가 등 각종 사업 편의를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공수처는 김 지사가 부당하게 수수한 거액의 돈이 직무 관련성이 명확한 '뒷돈'에 해당한다고 판단,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를 적용해 수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번 압수수색은 김 지사의 공식 퇴임식 날 집행됐다. 충북도는 이날 도청 문화홀에서 공직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 지사의 이임식을 거행했다. [ 경기신문 = 정진희 기자 ]
병원마다 천차만별인 비급여 진료 항목의 가격과 효과를 네이버 검색창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게 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비급여 진료 항목의 가격 및 효과성 정보를 국민들이 더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비급여 정보 포털'의 주요 데이터를 네이버 검색 결과와 연계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30일 밝혔다. 그동안 비급여 진료비 정보를 확인하려면 건보공단이 운영하는 포털에 따로 접속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공단은 이러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국민들이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검색 포털인 네이버와 손을 잡았다. 이에 따라 네이버에 특정 비급여 항목을 검색하면, 네이버 인공지능(AI) 브리핑 결과와 함께 건보공단이 검증한 가격·안전성·효과성 정보가 화면에 표출된다. 우선 시범 운영되는 검색 항목은 체외충격파, 증식치료, 경피적경막외강신경성형술, 법정 감염병 예방접종료 등 이용 빈도가 높은 22개 분야다. 건보공단은 이번 시범 운영을 거쳐 연계 항목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최신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반영할 방침이다. [ 경기신문 = 정진희 기자 ]
앞으로 통근과 통학용으로 운행되는 전세버스에도 경유 유가보조금이 지급된다. 고유가로 시름하던 전세버스 업계의 경영 부담이 한층 줄어들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전세버스 사업자의 유류비 부담을 완화하고 종사자 처우를 개선하기 위해 전세버스 경유 유가보조금 지급 근거를 담은 시행령 개정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은 전세버스의 통근·통학용 운행 비중이 2005년 46%에서 2023년 73%로 급증하며 공공성이 크게 확대된 점을 반영한 조치다. 그간 전세버스 업계는 고유가 지속에 따른 경영 악화를 호소하며 정부에 유가보조금 지원을 꾸준히 요청해 왔다. 국토교통부는 이번 시행령 개정에 이어 지급 단가와 지급 대상 등 구체적인 세부 기준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를 토대로 오는 7월 중 '여객자동차 유가보조금 지급지침'을 최종 개정하고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 경기신문 = 정진희 기자 ]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와 국내 에너지 수급 안정세에 힘입어 원유 자원안보 위기경보가 한 단계 내려갔다. 천연가스에 내려졌던 경보는 해제됐으며, 공공부문 차량 규제 조치도 전면 백지화됐다. 문신학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은 30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 겸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에너지 수급 대응계획을 보고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원유 자원안보 위기경보를 기존 '경계'(4단계 중 3단계)에서 '주의'(2단계)로 하향 조정했다. 자원 안보 위기경보는 '관심-주의-경계-심각' 등 4단계로 이뤄진다. 중동 전쟁 발발 이후 지난 3월 5일 '관심'을 시작으로 4월 '경계'까지 급격히 격상됐던 경보가 석 달 만에 진정세로 돌아섰다. 아울러 지난 4월부터 '주의' 단계를 유지해온 천연가스 경보는 이날부로 전면 해제됐다. 정부가 위기경보를 대폭 낮춘 것은 물량 확보로 수급 우려를 해소했기 때문이다. 현재 정부는 7월 도입분 원유는 평년 대비 100% 이상, 나프타는 95% 이상을 이미 확보했다. 이어 8월 원유 도입 물량도 빠르게 상승해 현재 90% 이상을 확보한 상태다. 문 차관은 "우려가 컸던 호르무즈 해협을 우회해 사우디아라비아 얀부항과 아랍에미
음주운전 뺑소니 사고로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던 가수 김호중이 30일 가석방으로 출소했다. 이로써 김호중은 오는 11월로 예정됐던 만기 출소일보다 약 5개월 일찍 사회로 복귀하게 됐다. 김호중은 이날 오전 10시 경기 여주 소망교도소에서 승용차를 탄 채 정문을 나섰다. 검은 양복에 마스크를 착용한 모습이 일부 포착되기도 했으나, 취재진의 질문에는 응하지 않은 채 현장을 떠났다. 교도소 앞에는 보라색 옷을 입은 팬 70여 명이 모여 응원 현수막을 흔들며 대기했다. 앞서 김호중은 지난 2024년 5월 서울 강남구에서 술을 마시고 운전하다 중앙선을 침범해 택시를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사고 직후 매니저에게 허위 자수를 시키고 음주 사실을 부인하다 열흘 만에야 범행을 시인했다. 재판 과정에서 검찰은 음주 수치 확정이 어렵다고 판단해 기소 단계에서 음주운전 혐의를 제외했다. 대신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등의 혐의를 적용했다. 1심과 2심 법원은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고, 김호중이 대법원 상고를 취하하면서 실형이 확정됐다.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던 그는 지난해 8월 국내 유일의 민영 교도소인 소망교도소로 이감돼 남은 형기를 채웠다.
지난 2024년 주춤했던 우리 국민의 국내여행이 지난해 다시 완연한 증가세로 돌아섰다. 특히 단순 방문을 넘어 지방에 머물며 음식을 즐기는 체류형 '음식관광'과 패키지 여행 선호도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30일 발표한 '2025년 국민여행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여행 경험률은 전년 대비 1.6%포인트 상승한 97.0%를 기록했다. 지난해 전체 국내여행 횟수는 3억 900만 회로 전년보다 3.1% 늘었고, 여행일 수는 5.4% 증가한 4억 7250만 일로 집계됐다. 여행 지출액 역시 39조 5000억 원으로 7.3%나 증가했다. 국민 1인당 평균으로 환산하면 연간 6.5회 여행을 떠나 10.2일을 머물고, 85만 2000원을 지출한 셈이다. 지역별로는 지방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여행일 수는 대전(20.6%), 강원(10.6%), 전북(9.3%) 순으로 많이 늘었다. 특히 대전은 여행 지출액이 전년 대비 29.7% 급증한 5510억 원을 기록해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여행 행태로는 1박 이상 숙박 여행 비중이 41.3%로 늘어난 가운데, 주요 여행 활동으로 '음식관광'을 꼽은 비율이 전년보다 3.9%포인트 증가
내년도 최저임금을 결정하기 위한 노사 간의 합의가 법정 시한을 넘기며 올해도 기한 내 타결이 어렵게 됐다. 최저임금위원회는 30일 오후 3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제10차 전원회의를 열고, 2027년도 최저임금 수준을 결정하기 위한 심의를 이어간다. 고용노동부 장관의 심의 요청일로부터 90일 이내인 법정 심의 시한은 전날인 29일 자정까지였으나, 노사 간의 견해차로 결국 시한을 넘겼다. 1988년 최저임금제 도입 이후 법정 기한을 맞춘 사례는 단 9차례에 그쳤다. 최종 타결은 남은 행정 절차를 고려할 때 예년처럼 7월 중순쯤 이루어질 전망이다. 현재 노사 양측이 제시한 최초 요구안의 격차는 1680원에 달한다. 노동계는 올해(1만 320원)보다 16.3% 인상된 1만 2000원을 요구한 반면, 경영계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경영난을 이유로 동결을 주장하고 있다. 근로자 측 위원들은 고물가 지속에 따른 저임금 노동자의 생계비 부담 완화를 위해 대폭 인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반면 사용자 측 위원들은 고유가·고물가·고환율의 '3고' 위기 속에서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들이 이미 한계 상황에 내몰렸다며 맞서고 있다. 최근 5년간 최저임금은 2022년 9160원에서 2025
이란이 자국 지정 항로를 벗어나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려는 선박을 차단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연안국인 오만의 협력 여부와 관계없이 독자적인 해협 관리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카젬 가리바바디 이란 외무부 차관은 29일(현지시간) 국영 TV를 통해 "오만이 호르무즈 해협 관리 체계 구축에 협력할 의사가 없다면 이란이 이 작업을 독자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다만 오만 측의 협력 의지를 확인했다며, 며칠 내로 양국 전문가 회담을 열고 통항로 재설정을 위한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가리바바디 차관은 또 "이란이 지정하지 않은 항로를 이용하는 선박의 통항은 반대하며 이를 차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란의 이러한 행보는 최근 미국과 서명한 종전 양해각서(MOU) 5조를 근거로 한다. 해당 조항은 '이란이 상업 선박의 안전한 통항을 위해 최선을 다해 조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란은 이를 근거로 해협 관리 권한이 자국에 독점 부여됐다고 주장한다. 나아가 60일간의 후속 협상 기간이 끝나면 선박 서비스 명목의 수수료를 부과하고, 상선들이 미국이 지지하는 오만 연안 항로 대신 이란 지정 항로를 이용해야 한다고 논리다. 반면 미국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