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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초등학교 10곳중 4곳 0교시 특기적성교육

전체 1천11개교 가운데 437개교 1만여명 초등학생
도교육위 이재삼 위원 "0교시 특기적성교육 금지하라"

경기지역 초등학교 10곳 가운데 4곳에서 0교시 특기적성교육을 실시하는 것으로 나타나 어린 학생들의 건강권이 심각히 훼손되고 정규수업에 지장을 주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경기도교육위원회 이재삼 위원은 2일 "도내 전체 초등학교 1천11개교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437개교가 9시 일과시간 이전에도 특기적성교육을 실시하고 있다"며 "특히 34개교는 7시30분 이전에 특기적성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위원에 따르면 현재 전체 초등학교의 43.2%인 437개교에서 9시 이전에 특기적성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0교시 특기적성교육을 받는 초등학생은 모두 1만여명에 이르며 컴퓨터, 축구, 음악, 미술 등 과목을 배우고 있지만 대부분 컴퓨터 교육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34개교는 7시30분 이전에 특기적성교육을 실시하고 있고 안산의 일부 초등학교에서는 7시부터 수업을 시작하고 있다.
이에대해 이 위원은 "초등학교 저학년들조차 0교시 특기적성교육에 참여해 어린 학생들의 건강권이 심각하게 훼손될 우려가 크다"며 "일반적으로 8시30분에 시작되는 아침 학급활동에 특기적성교육 참여 학생들이 불참해 담임교사의 전체학급운영과 학급문화형성에 심각한 지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 위원은 또 "일부 학교의 경우 학교에 컴퓨터실을 설치한뒤 계약기간 이후에 기부채납하도록 하는 등 단기간내에 민간참여업자의 수익증대만을 고려한 처사로 볼 수 있다"며 "중.고등학교에서조차 금지하고 있는 0교시를 초등학교에서 실시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며 시급히 개선되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부모의 요청으로 학교운영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오전교육을 실시하거나 교육과정대로만 운영해서는 3~40석에 지나지 않는 컴퓨터실이 부족하는 등 학교여건상 어쩔수 없이 오전 교육을 실시하는 초등학교가 있다"며 "일선 학교에 특기적성교육을 방과후에 실시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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