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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료 분리징수 불이행 원성

양평군이 용문산관광지의 입장료와 사찰 관람료를 분리 징수토록 한 감사원 지시를 3년5개월째 이행하지않고 있어 주민과 관광객들로부터 빈축을 사고 있다
특히 주민들은 군이 지역주민에 대해 입장료를 면제하는 등 통합징수에 대한 부당성을 인식하면서도 지나치게 사찰의 눈치를 보는게 아니냐는 불만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6일 군과 주민들에 따르면 군은 지난 2001년말 감사원으로부터 용문산관광지의 입장료를 사찰 입장료와 분리해 받도록 지시 받았으나 사찰측의 강경한 반발에 부딪혀 현재까지 분리 징수가 이행되지 않고 있다.
감사원의 지적은 용문산관광지가 매표소와 일주문 사이의 야외공연장을 비롯한 용문산지구전적비 등 군 관광지와 일주문부터 사찰 경내지로 확연히 구분돼 있어 일주문을 통과하는 사찰 이용자에게만 문화재관람료를 징수해야한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군과 사찰측은 지난 1982년 입장료 징수 당시부터 현재까지 사찰 관람 여부와 관계없이 공원입장료(400원)와 문화재관람료(1천400원)를 통합 징수하고 있어 주민과 관광객을 상대로 부당 이익을 챙기고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특히 용문산 야외공연장 일원에서 치러지는 각종 공연 및 행사의 관람객을 비롯 전투전적비 참배객, 놀이동산 이용객 등 문화재 관람과 무관한 공원 이용객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관광객 최모(39·송파구 가락본동)씨는 “이용도 하지 않은 문화재 관람료를 징수하는 것은 관광객 유치에 찬물을 끼 얻는 것 아니냐”며 “어른의 경우 문화재관람료 1천400원과 공원입장료 400원을 포함 1천800원을 징수하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성토했다.
주민 김모(47·용문면 다문리)씨는 “지역주민에 대한 입장료 면제로 입장료 징수에 부당함을 피하려 하는 것은 눈 가리고 아웅하는 것이 아니냐”며 “관광객을 외면하는 거꾸로 가는 정책으로 어떻게 다시 찾는 관광 명소를 만들겠냐”고 꼬집었다.
한편 용문산 관광지는 연간 60만명의 관광객이 내방하고 있으며 입장료는 일반 관광객의 경우 어른 1천800원, 군인 1천200원, 어린이 800원으로, 지역주민에 대해서는 지난 2003년부터 입장료를 면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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