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의 도로구간별 통행속도와 각종 도로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광역교통정보시스템이 구축되고 이와 연계해 계양구 작전역과 서울 화곡역을 잇는 수도권 BRT(간선급행버스·Bus Rapid Transit)가 시범사업으로 추진된다.
인천시는 광역교통정보기반 확충사업을 서울, 부천, 광명시 등과 연계해 구축함으로써 실시간 교통정보 제공과 운전자의 편의증진 및 원활한 교통소통에 기여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오는 10월부터 내년 12월까지 인천시 전역을 대상으로 112억8천900만원(국비 74억여 원, 시비 38억여 원)을 투입키로 하고 이미 확보된 국비로 우선 추진한 후 시비는 내년도 본 예산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광역교통정보구축사업으로 ▲CCTV 및 광케이블 기능보강·신설(88개 소) ▲소형무선기지국 신설(86개 소) ▲차량운행정보 전송장치(3천 대) ▲VMS(가변안내전광판 5개 소)설치 ▲정보분석제공시스템 구축(1개 소) 등을 추진키로 했다.
또한 광역교통정보시스템이 구축되면 경찰청과 도로교통안전관리공단, 노변기지국 등에서 수집된 각종 교통정보를 교통안내전광판과 차량단말기, 휴대전화, 유무선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으로 전달돼 교통혼잡으로 인한 교통손실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와 함께 시는 중앙버스전용차로제를 통한 통행속도 및 정시성 향상을 위해 오는 2008년까지 계양구 작전역에서 서울 화곡역간 10.7㎞ 구간에 BRT 시범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인천과 서울, 경기지역을 연계한 광역 BRT 사업으로 추진되는 이번 사업은 지난해 12월 확정된 수도권 BRT 22개 노선중 인천시 노선인 경인고속도로, 경인로 등과 함께 결정됐으며 건설교통부 시범사업으로 1천264억원이 투입돼 향후 청라경제자유구역까지 연계된다.
시는 BRT 구축을 위해 중앙차로(3.43㎞)와 입체교차로 1개소, 환승주차장 1개소(작전역), 정류소 및 차량안내기(10개), 정류장용 종합안내기(1개)를 설치키로 했다.
이에대해 시 관계자는 “BRT 도입으로 통행속도 및 정시성 향상으로 버스서비스 개선효과는 물론 향후 수도권 BRT와의 연계를 통해 출·퇴근시간대 만성적인 교통난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