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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과 성남은 닮은꼴"

'경기남부지역 문화환경과 시각문화의 역할' 심포지움

경기도 남부 지역의 수원과 성남은 닮은꼴이다.
성남에는 이민족의 침입에 항거한 왕조의 유산 남한산성이 있고, 수원에는 실학 정신이 깃든 화성성곽이 자리하고 있다.
또, 두 도시에는 모두 공군 비행장과 서울 비행장이 현존해 군사문화의 잔재들을 쉽게 찾을 수 있다.
땅의 효율적 개발이라는 논리로 성남에서는 분당과 판교 신도시 개발로 지역파괴는 물론 그 속의 문화적 전통은 찾아보기 어려운 실정이다.
수원 또한 광교산과 이의동 일대의 자연 생태가 도시 계획아래 파괴되고 있는 점에서 이들은 '닮은꼴'이 아니라 '쌍둥이'를 보는듯하다.
수원과 성남의 미술인들이 이같은 지역 문화와 도시의 공간, 생태에 주목해 땅에 대한 토론의 장을 벌이는 한편, 연합 전시회를 갖는다.
수원미술전시관에서는 지난 7일 수원과 성남 미술인들의 심포지움이 열렸으며, 연합 전시회가 지난 7일부터 오는 13일까지 일주일간 예정으로 개최되고 있다.
지난 7일(오후4시) 수원미술관전시관에서 미술 전시회를 앞두고 열린 심포지움에서는 '경기남부지역 문화환경과 시각문화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열렸다.
심포지움에는 수원의 김종길(평론가.경기문화재단 전문위원)과 김성호(중앙대 평론가), 성남의 마인황과 김태헌 등 총6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지역 문예에 대한 심포지움을 통해 지역미술환경 전반에 노출된 시각환경과 도시팽창에 따른 지역문제에서의 미술인의 역할에 대해 논의했다.
한편, 양 지역의 미술인들의 실천의 장인 연합 전시회 '땅의 기억전'에는 양 지역의 15인 작가가 작품을 내걸고 지역문화 예술인들의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오는 15일까지 수원미술전시관에서 열리는 이 전시회에는 도시의 팽창과 문화적 소통에 관한 시각예술가들의 고민을 담은 작품이 선보인다.
또, 이번 전시회 작품에서는 '땅의 인문학적 기억과 재생'이라는 주제로 수원과 성남의 동질성과 이질성을 찾고 감상할 수 있다.
이번 행사를 준비한 수원민예총 이오연씨는 "이번 행사가 다양한 지역담론이 생산되는 장이 돼 수원과 성남의 지속적인 교류와 문화 네트워크를 형성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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