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30 (일)

  • 흐림동두천 22.7℃
  • 흐림강릉 23.5℃
  • 서울 24.4℃
  • 흐림대전 24.8℃
  • 대구 23.8℃
  • 흐림울산 24.7℃
  • 광주 24.2℃
  • 부산 24.3℃
  • 흐림고창 25.0℃
  • 흐림제주 27.8℃
  • 흐림강화 23.0℃
  • 흐림보은 23.4℃
  • 흐림금산 24.3℃
  • 흐림강진군 24.7℃
  • 흐림경주시 24.8℃
  • 흐림거제 24.1℃
기상청 제공

"'여중생 사망' 검찰수사 왜곡의혹"

지난 2002년 6월 미군 장갑차 사고로 숨져 전국에서 촛불집회를 불러일으킨 여중생 신효순ㆍ심미선양 사망사건에 대한 검찰수사가 왜곡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이하 평통사)은 10일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02년 6월 미군 장갑차 사고로 숨진 여중생 신효순ㆍ심미선양 사망사건에 대한 검찰수사가 왜곡돼 진상규명을 해야 할 부분이 많다고 주장했다.
평통사는 대법원 판결에 따라 검찰에서 전달받은 수사기록을 분석한 결과 "장갑차 오른쪽으로 사각지대가 있었지만 운전병 마크 워커 병장이 두 학생을 볼 수 있었고 사고 주원인으로 지적된 관제병-운전병 사이의 통신장애도 없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의정부지검은 2002년 8월 5일 장갑차 운전병 오른쪽 시야의 사각지대로 인해 상황대처가 가능한 충분한 거리에서 두 여중생을 볼 수 없었고, 관제병과 운전병간 통신장애로 미처 조치를 취하지 못해 사고가 났다고 수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평통사는 "의정부지검이 그해 9월 3일 미 2사단에 보낸 '수사결과에 따른 법률적 검토의견'에는 사각지대에도 불구하고 두 여중생을 볼 수 있었음을 보여주는 근거들이 포함됐다"며 "미군 수사자료와 운전병 등의 진술서를 종합해 보면 통신장애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효순ㆍ미선양은 2002년 6월13일 오전 양주군 광적면 효촌리 지방도에서 미 2사단 장갑차에 치여 숨졌으며 미 군사법원은 같은 해 11월 관제병 페르난도 니노 병장과 운전병 워커 병장에게 무죄를 평결했다.
한편 고 신효순.심미선양의 넋을 위로하기 위한 추모행사가 전국 곳곳에서 잇따라 열리고 있다.
반전평화 고양시민행동 소속 60여명은 10일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고양 화정역 광장에서 여중생 사망 3주기 추모행사를 벌였다.
11일에는 오후 3시부터 의정부역 동부광장에서 경기북부지역 미군기지문제해결 범시민대책위원회 회원 300여명이 참석해 미군기지문제 해결 및 여중생 3주기 추모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이하 평통사)도 오는 12일 오후 7시 서울 광화문 교보문고 앞에서 '효순.미선이 3주기 추모 촛불대행진'을 개최한다.
평통사는 이날 ▲살인미군 처벌, 소파협정 개정 ▲미국의 전쟁협박 중단 ▲정부의 친미외교 중단 ▲평택 미군기지 확정 저지 등을 촉구할 계획이다.
평통사는 행사 뒤 교문문고에서부터 한국통신을 거쳐 미대사관까지 이어지는 촛불평화행진을 벌일 예정이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