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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의 세계에 빠져봅시다~"

"같은 내용, 같은 의미의 공연은 싫다"
음악과 춤, 극본의 3박자를 고루 갖춘 뮤지컬은 대중에게 사랑받는 친숙한 공연이다.
최근 '3박자' 뮤지컬이 변화를 거듭하며 새로운 공연을 창조하고 있다.
특히 새로운 시각으로 동화를 재조명하거나, 교육적인 측면을 부각시키는 등 다양한 내용의 공연이 선보이고 있다.
오는 6월 중순, 경기도 곳곳에서 선보이는 후크선장을 이야기 전개의 중심을 둔 가족캐릭터 뮤지컬 '후크선장'과 온 가족이 참여해 환경의 중요성을 몸소 체험하는 환경가족 뮤지컬 '신비의 버섯'도 그러한 흐름에 발맞춘 이색 뮤지컬이다.

- 가족캐릭터 뮤지컬 '후크선장'
피터팬과 후크 선장의 대결을 다뤘던 J.M 배리 원작 꿈의 동화 '피터팬', 이를 재구성한 가족캐릭터 뮤지컬 '후크 선장'은 어떤 느낌일까.
(사)한국예술경영협회가 주최하는 이 공연은 오는 16일(오전10시/오전11시30분) 경기도 문화의 전당 대공연장에서 펼쳐진다.
이 공연에서 하늘을 날아다니는 어린 피터팬은 사라졌다.
동화 피터팬의 배경인 네버랜드를 떠난 그 이후를 다루고 있는 이 뮤지컬에서 피터팬은 아들 마이클과 함께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 사는 뚱뚱한 어른 캐릭터로 재탄생했다.
한편, 후크선장은 네버랜드를 되찾을 황금열쇠를 되찾기 위해 피터팬을 찾아갔다가 어른이 된 피터팬을 몰라보고 그의 아들을 납치한다.
우리가 상상하는 동화 뒷이야기와는 사뭇 다른 이번 공연은 기존의 피터팬의 관점에서 전개하는 이야기에서 벗어나 악당 후크선장이 주인공이 되어 새로운 내용을 선보이는 것.
공연팀인 교육극단 '보물상자' 관계자는 이번 뮤지컬에 대해 "신나는 음악과 세련된 무대구성, 힘있는 안무로 어린이들의 꿈의 동산 네버랜드에 온듯한 착각을 불러일을킬 만큼 환상적인 무대가 준비돼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 "원작과는 색다른 느낌으로 이기주의가 만연한 세상에서 친구의 소중함과 우정, 그리고 더불어 사는 것에 대한 의미를 깨닫게 해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후크선장'은 오는 16일 수원 공연 이후인 17일(오전10시20분/오전11시30분) 안양문예회관 소공연장에서 또 한번 무대에 올려진다.
문 의 : 080-550-2020/032-818-5665

- 환경가족 뮤지컬 '신비의 버섯'
극단 예터가 창단 10주년을 맞이해 '환경과 자연을 소중히 여기자'는 주제로 환경가족 뮤지컬을 기획, 공연할 예정이다.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3일 동안 각 오전 11시 부천복사골 문화센터아트홀에서 펼쳐지는 환경가족 뮤지컬 '신비의 버섯'은 재활용품이 입장료를 대신하는 등 공연의 의미를 한껏 살려 그 효과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신비의 버섯'은 평화롭고 인정이 넘치는 숲속마을이 배경이다. 이곳이 개발되면서 사람들의 마음속에도 자연보다는 눈앞의 이익을 쫓는 등 변화가 생긴다.
점점 피폐해져 가는 마을을 살릴 수 있는 것은 '신비의 버섯'.
뮤지컬은 이를 찾아나서는 마을 사람과 숲의 요정 티미와 함께 떠나는 모험 길을 그리며 환경의 소중함을 전한다.
특히 이번 공연은 환경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이색 사업을 기획했다.
관람료를 현금이 아닌 집에서 쓰지 못하는 물건으로 지급하는 것이 바로 그것.
이번 공연을 통해 모인 재활용품은 '아름다운 가게'에 기증해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극단 예터 대표 강신화씨는 "창단 10주년을 맞이해 명작극을 할 것인지, 만화극을 보여줄지 많은 고민을 했지만 교훈과 가족이 함께 관람할 수 있는 환경 뮤지컬이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했다"며 "언제나 비슷한 공연과는 달리 의미를 부여하고 싶어서 환경 뮤지컬에 어울리는 아름다운 가게 기증행사도 추진했다"고 말했다.
또, "재활용이 가능한 물건을 입장료 대신 지불하고 공연을 보는 것은 단순히 재활용 통에 넣는 것을 넘어 관객이 몸소 환경과 자연의 중요성을 체험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문 의 : 032-347-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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