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코드라마는 미술로 표현되고,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는 전시회가 열려 기대를 모으고 있다.
경기문화재단은 오는 16일부터 30일까지 15일간 제2회 아트센터 기획공모 선정전의 첫 번째인 '인터페이스-사이코드라마2' 전시회를 개최한다.
16일 신량섭씨의 오프닝 퍼포먼스로 시작되는 이번 전시회는 정신의학에서 치유 방법으로 이용되는 사이코드라마를 미술로 전환해 표현한다.
또, 관람객의 작품 참여를 유도한다는 점에서 이색 전시회로 눈길을 끈다.
특히 디지털 네트워크에 사용되는 개념인 '인터페이스'는 시각미술언어와 대중을 교류시켜주는 방법으로 작품과 관객 간의 의사소통을 시도하는 다이내믹한 작업이 함께 선보인다.
전시에 참여한 경지연씨 작품은 반복적이고 대칭적인 패턴을 시각화해 뇌의 잠재적인 능력을 자극한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이동일씨는 "현대사회에 노출된 인간의 심리적 불안상황을 지적하고, 사이코드라마라는 집단 심리극을 통해 인간의 내재적 사유를 이끌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로 두 번째인 아트센터 기획공모전은 경기문화재단이 실험성 있는 전시를 지원키 위해 추진한 것으로 독립 큐레이터와 신진 작가들이 참여하는 전시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