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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풍경 - 일몰에서 일출까지

태양이 기울어 세상이 붉게 물들고 곧 어둠이 세상을 뒤덮는 밤이 되면 그 흐름이 가져다주는 장관에 누구나 한번쯤은 감탄한 적이 있을 것이다.
인간은 시간의 흐름에 저항할 수 없다.
해가 뜨고 지는 것을 막을 수 없는 것.
낮과 밤, 그리고 새벽에 기대어 잡을 수 없는 시간을 안타까워하기도 하고 그리워하기도 하는 우리네.
그래서 '하루'라는 시간에 대해 더욱 큰 의미를 부여하게 되는지도 모른다.

안산문화예술의전당은 오는 17일부터 내달 6일까지 안산문화예술의전당 화랑전시관에서 기획전시전인 '밤의 풍경 - 일몰에서 일출까지'를 개최한다.
'밤의 풍경전'에는 밤을 주제로 작업해온 국내의 작가 강승희(추계예대 판화과 교수)와 김성호, 김승연(홍익대학교 판화과 교수) 등 총8명이 참여해 밤의 다양한 풍경을 담은 작품 45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밤의 낭만과 추억, 밤의 낯선 풍경까지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밤의 창조적인 에너지와 특별한 의미를 탐색하고자 마련한 전시 기획의도를 살려 예술적인 측면만 조명하는 것이 아닌, 밤의 변화과정에 대한 교육적인 부분도 염두에 둬 그 효과가 주목된다.
교육적 효과를 위해 세계 최고의 화가 빈센트 반 고흐의 '밤의 카페 테라스'를 비롯한 밤의 풍경 45점이 실물 크기로 복제, 전시되는 것도 눈길을 끈다.
고흐는 1880년 27세의 비교적 늦은 나이에 전업작가가 됐다.
기존 아카데미 중심의 미술제도에 적응하지 못한 외로운 고흐에게 시시각각 변화하는 자연은 스승이었으며, 관찰과 연구 대상이었다.
이에 일몰이나 여명, 황혼과 새벽 등 순간적인 자연의 변화과정을 그리기 위해 한순간 한순간을 정확하게 파악했던 작가로 오늘날까지도 평가받고 있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고흐가 작가가 되기로 결심했던 헤이그(Hague) 시대서부터 농민미술을 구축한 뉴에넨(Nuenen) 시대, 인상파의 미술을 접하고 새로운 예술을 실험했던 파리(Paris)시대, 그리고 독자적인 예술세계를 구축한 아를(Arles) 및 생-레미(Saint Remy), 오베르-쉬르-우와즈(Auver-Sur-Oise) 시대에 이르는 전 예술세계를 총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전시의 이해를 돕기 위해 전시기간 중 매일 두 차례(월요일-금요일)의 전시설명회가 개최되며, 토요일(2,4주 오후 2시)에는 고흐의 밤 풍경작품을 중심으로 담당 큐레이터의 '고흐의 예술세계'를 주제로 미술특별강의가 개최될 예정이다.
입 장 료: 일반 3,000원 / 학생(초중고) 2,000원
단 체: 일반 2,000원 / 학생 1,000원(단체는 20인 이상)
문 의: 031-481-382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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