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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유학 떠나는 학생들 매년 증가

유학이유 학업중도 포기 중.고등학생 2003년 1년새 2배 늘어
학부모들의 교육열과 높아진 경제력, 국내 공교육 불신 때문

학부모들의 공교육에 대한 불신과 자녀들에 대한 과열경쟁 등으로 해외로 떠나는 학생들이 매년 늘어나고 있다.
16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중학생 2천945명, 고등학생 1천555명 등 모두 4천500명이 해외 유학과 이민 등을 이유로 학업을 중도에 포기했다.
2003년도에 유학,이민을 이유로 학업을 중도포기한 중.고등학생은 모두 2천255명이다.
즉 유학을 이유로 학업을 포기한 중.고생들이 한 해동안 2천255명에서 4천500명으로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초등학생의 경우 학기중 유학은 허용되지 않기 때문에 3개월 이상 장기결석시 잠정적 유보로 분류하고 있다.
지난해 가정형편 및 유학 등 이유로 장기유예로 분류된 초등학생 수는 모두 8천902명이다.
초등학교 장기유예는 사유를 미리 밝히고 유예조치를 받는 것이 아니라 3개월이상 학교를 나오지 않을 경우 장기유예로 분류되고 있다.
도교육청은 장기유예 학생 가운데 40%인 3천여명 가량이 해외유학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초.중학생의 경우 의무교육과정이기 때문에 학업을 중도 포기하더라도 퇴학 등의 조치는 내려지지 않고 일단 잠정적 유보로 분류된뒤 의무수업일수를 채우지 못할 경우 유급 판정을 받게 된다.
이처럼 유학, 이민 등을 이유로 학업을 중단하는 학생들이 크게 늘어난 이유는 학부모들의 교육열과 경제력이 높아지면서 조기유학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해외에 파견되는 상사원들이 늘어난 것도 한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국내 공교육에 대한 불신이 학부모들의 해외유학 열풍을 낳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와관련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부모들의 교육열 속에 해외유학을 떠나는 학생들이 매년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해외유학을 간뒤 적응을 하지 못해 국내로 되돌아 와 학교교육에 적응못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무조건 유학만 보내면 된다는 학부모들의 인식을 전환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해외에 살다 국내로 이주해 들어오는 귀국학생들에 대해 지난해부터 상설지도반을 운영, 한국어 말하기.듣기.쓰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해 국내 학교생활에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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