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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日 작가주의 만화단체교류전 '한창'

안양의 롯데화랑에서는 국내 최초로 한국과 일본의 작가주의 만화단체 교류전이 한창이다.
오는 30일까지 안양 롯데백화점의 롯데화랑(7층)에서 열리는 '한일 작가주의 만화 교류전COMIX & AX'에는 한국의 언더그라운드 만화를 표방한 젊은 작가주의 집단 'COMIX'와 일본의 유일한 얼터너티브 만화잡지 '악스'가 참여했다.
이번 교류전은 코믹스가 지난 2000년 일본 신부야에서 전시회를 하면서 당시 맺은 악스와의 관계를 밑바탕으로 기획돼 한국에서는 오영진과 이영수 등 21명의 작가가, 일본에선 고토 유카와 네모토 타카시 등 총8명이 출품했다.
총 55점의 작품을 볼 수 있는 이번 전시회는 참여 작가의 만화마다 개성 있고 특별한 내용을 담고 있어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오영진 작가의 북한 생활을 그린 만화 '신북한기행'에서는 왕따, 시부모와의 갈등 등을 소재로 풍자하고 있다.
주변인 K씨의 독특한 사랑을 다루고 있는 곽상원의 'K씨 이야기'에서는 가난한 현실에서 연인에게 아무것도 해주지 못해 행복하지만 불안한 하루를 그리고 있다.
만화 한 컷마다 남자의 속마음이 솔직하게 드러나 독자의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것이 장점.
스릴러 액션 판타지를 표방하는 고토 유카의 '맨홀의 수수께끼'와 토요 카타오카의 엽기적인 일상 판타지 '우리들의 월동'도 눈에 띈다.
또, 전시회뿐 아니라 만화내용을 담은 책자와 코믹스의 작품집 'best df comix'가 동시 출간돼 선보이고 있다.
이 밖에도 작가별 캐릭터 엽서와 캐릭터 티셔츠 등 다양한 상품이 함께 판매되고 있다.
10여 년간 끊임없이 새로운 만화적 실험을 시도해온 코믹스는 지난 1997년 금호 미술관 전관에서 만화 전시를 해 성공을 거둔 바 있으며, 지난 1998년 창간한 악스는 작가주의 만화를 발표하는 잡지로 현재 일본 언더만화의 대표기수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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