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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질적 농어촌 학생수 증가 대책 시급

도교육청 "관내 전학도 나름대로의 의미 커...찾아오는 농어촌학교 만들겠다"

경기도교육청이 열악한 농어촌 소규모 학교의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돌아오는 농어촌학교 육성사업'으로 늘어난 학생들 상당수가 관내 지역 전학생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도시지역에서 농어촌으로 전학하는 등 농어촌 지역 학생수를 늘릴 수 있는 실질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경기도교육위원회 이재삼 위원은 21일 "도교육청이 돌아오는 농어촌학교 육성사업을 벌여 이들 학교에 학생수가 증가했지만 상당수 학생이 관내 지역 타학교에서 전학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실질적인 농어촌 지역 학생수를 늘리기 위해서는 관외 타 시.군에서 농어촌으로 전학하도록 만들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도교육청은 농촌인구가 줄어들면서 학생수도 급감하게 되자 지난 2003년부터 읍.면지역 6학급 이하 소규모 초.중 248개교 가운데 50개교를 지정해 각종 행.재정적 지원으로 학생들이 농어촌으로 되돌아올 수 있게 하는 사업을 추진중이다.
도교육청은 각 학교당 6억7천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노후건물 리모델링이나 냉난방기 설치, 창틀 교체, 통학버스 지원 등 교육여건개선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때문에 50개 농어촌 학교의 학생수는 5천764명에서 현재 6천433명으로 20.1%(669명)가 늘었다.
그러나 학생수가 늘어난 상당수의 학교는 동일 시.군지역의 관내 전학이 대부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포의 A초는 132명에서 205명으로 73명이나 증가했지만 관외 전학 학생은 6명에 불과하고 67명은 관내 전학이다.
가평의 B초는 123명에서 190명으로 67명이 증가했지만 관외 전학 학생은 22명뿐이다.
화성의 C초도 52명이 증가했지만 관외전학은 7명뿐 45명이 관내 전학이다.
이재삼 위원은 "농어촌 학교를 육성하는 것은 지원을 받는 학교의 학생수를 늘리는 것이 아니라 농어촌 지역의 전체 학생수를 늘리는 것에 목표를 둬야 할 것"이라며 "도시지역에서 농어촌 지역으로 전학가는 등 실질적인 의미의 돌아오는 농어촌학교 육성사업이 되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소규모학교의 과거 열악한 교육환경 때문에 위장전입 등 편법을 동원해 타 지역이나 인근 큰 학교로 간 학생들이 돌아오는 농촌학교 사업으로 원래 학교로 다시 돌아온 것이기 때문에 관내 전학 학생 증가도 그 자체로 큰 의미를 가지는 것"이라며 "앞으로 농어촌 학교의 학력향상과 각종 지원으로 '돌아오는 농어촌학교'가 아닌 도시지역에서 '찾아오는 농어촌학교'로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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