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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립극단이 전국을 점령한다"

끝이 보이지 않는 경제 불황 상황에서 문화예술산업이 입은 타격도 엄청나다.
국내 연극계에선 2000년 이후 연극의 절대 관객 수가 해마다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연극의 메카인 서울 대학로에서도 수백 편의 연극 공연 중 몇몇 작품만이 20~30대의 젊은 관객 층을 겨냥해 공연을 벌이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경기도 문화의 전당의 경기도립극단이 선보이고 있는 '수험생을 위한 수능대비고전명작시리즈'가 연극계에서 화제 만발이다.
이 기획 공연은 경기도문화의전당이 관객개발이 어려운 현 위기 상황을 극복함과 동시에 중고생의 교육적 측면을 높이는 것을 목적으로 기획해, 현재 100% 유료관객 점유율을 보이며 전국으로 무대를 옮기는 등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 10월 '수능대비 고전명작시리즈' 첫 작품인 '김유정의 봄봄봄'은 수원과 서울에서 그 시작을 알렸다.
이어 11월에는 전주 상산고등학교로 무대를 옮겨 전교생이 관람하는 등 전국 중,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순회공연을 하고 있다.
최근 대구 경북고, 경산시 경산여고, 대전 지역 등에서 총 62회 공연을 가졌으며, 기업지원금을 포함해 1억 2천만원 상당의 수익을 기록했다.
연극문화를 접할 시간이 부족한 수능수험생과 학부모, 선생님에게 큰 호응을 얻으며 전국으로 판매되는 문화상품으로 자리 잡고 있는 것.
이는 불황을 겪고 있는 연극계 특히 지방극단도 기발한 아이디어만 있다면 전국을 무대로 넓힐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수험생을 위한 수능대비고전명작시리즈'는 내달 13일부터 17일까지 6일간 총10회 일정으로 서울 노원문화예술회관에서 초청공연할 예정이다.
서울 공연에서는 지난 4월 선보인 고전명작 시리즈 두 번째 작품 '이인직 현진건 이효석과 만나다'가 펼쳐진다.
이 공연을 통해 일제강점기 근대문학 형성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대표적 작가 이인직과 현진건, 이효석 세 사람을 동시에 살펴볼 수 있다.
또, 극중 해설자가 작가에 대한 평가와 작품의 선정 배경 등을 설명해 수험생들이 문학과 연극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기발한 아이디어로 전국 점령기에 나선 경기도립극단, 그들의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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