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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 '정조대왕의 꿈'

화성오페라단(단장 김미미)은 오페라 '정조대왕의 꿈'을 1일(오후6시) 협성대학교 대강당 무대에 올린다.
올해 초 창작오페라로 예술의 전당에서 선보였던 '정조대왕의 꿈'은 소극장 오페라로 전환해 오페라의 대중화는 물론 지역 공연문화의 활성화를 꾀한다.
이 작품의 핵심은 정조가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를 옮길 터를 잡기 위해 봉담 연못가에 유숙할 때 꿈에서 여미가 들려준 애달픈 사연.
또, 고려 의종 때 아버지를 잡아먹은 호랑이를 때려잡고 유해를 극진히 모신 화성 출신의 효자 최루백과 그의 약혼녀 여미의 이야기다.
내용 전개를 따라가다보면 실제 주인공이 정조대왕이 아닌, 효자로서 널리 알려진 인물 최루백과 그의 아내인 여미라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이 두 사람의 조선판 '사랑과 영혼'을 통해 서민의 애환과 사랑을 보여주고 있는 것.
이처럼 오페라 '정조대왕의 꿈'은 정조와 관련한 역사적 사실이 전하는 딱딱한 느낌을 최루백과 여미를 등장시켜 한결 부드럽게 풀어낸다.
여기에는 극중 최루백이 부르는 아리아 '부모가 돌아가셔도 효는 계속 된다' 등 풍부한 노래와 선율도 한 몫을 한다.
이 밖에도 철저한 고증을 통해 재연된 화려하고 고풍스런 배우들의 의상과 그들의 분장, 위엄이 느껴지는 무대장치도 관객의 눈을 사로잡는다.
이번 공연을 기획한 화성 오페라단 관계자는 "화성시의 역사적 배경을 극화한 창작오페라 '정조대왕의 꿈'이 작품의 무대인 화성에서 공연하게 돼 기쁘다"며 "이번 공연을 통해 시민의 자부심과 긍지심을 이끌어 내는 한편, 잊혀져가는 충.효.예 사상을 자연스럽게 상기시킬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 오페라는 1일 공연에 이어 오는 21일 오후 6시에 화성시청 대강당을 찾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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